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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잔류’ 확정한 대전, 순위 바꾼 10위 전북과 11위 대구…잔류 ‘DNA’ 안 통한 ‘생존왕’ 인천이 결국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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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인천 최영근 감독이 10일 대전전에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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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안톤(가운데)이 10일 인천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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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전주=박준범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은 K리그1(1부) 잔류를 확정했고 전북 현대와 대구FC는 순위를 바꿨다.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는 끝내 K리그2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와 맞대결에서 3-1로승리했다. 전북(승점 41)은 대구(승점 40)를 따돌리고 10위 자리에 올랐다.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5)은 9위로 잔류에 성공했고, 인천(승점 36)이 강등을 확정했다.

36라운드 인천(0-0 무)전에서 유효 슛 1개도 기록하지 못했던 전북은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한 대구를 뚫어내기에는 쉽지 않았다. 전북과 마찬가지로 승리가 필요했던 대구는 전반전에 유효 슛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세진과 에드가를 동시에 넣어 공격진에 먼저 변화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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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선수들이 10일 대구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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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전북이 터뜨렸다. 후반 24분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시도한 김진규의 왼발 중거리 슛이 대구 수비수 카이오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골문을 갈랐다. 후반 40분에도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권창훈의 오른발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에는 이승우가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와 최전방 공격수 이탈로의 부재 속에 10위 자리도 전북에 내줬다. 대구는 최종전에서 강등이 확정된 인천과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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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마사(가운데)가 10일 대전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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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5)이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를 2-1로 제압했다. 대전은 전반 6분 마사와 15분 안톤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인천은 전반 추가시간 제르소의 동점골로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인천은 24개의 슛, 11개의 유효 슛에도 한 골에 그쳤다. 올 시즌 내내 인천의 약점으로 꼽힌 결정력에 재차 발목이 잡혔다.

인천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 조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최영근 감독이 그 뒤를 이었다. 인천이 잘하던 스리백 대신 포백을 가동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끝내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생존왕’으로 불리며 잔류 DNA를 뽐내며 1부에서 살아남은 인천이었으나 올 시즌만큼은 달랐다. 인천은 다음시즌 2부에서 시즌을 맞는다.

반면 대전은 이민성 감독이 물러난 뒤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상승 흐름을 탔다. 그리고 파이널 라운드에서 3승(1무)을 챙기며 1경기를 남겨두고 지긋지긋한 강등권 싸움을 탈피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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