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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저는 놀 팔자는 아닌가 봐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김천 상무와의 최종전에서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A 2024 37라운드 울산 HD전에서 제시 린가드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55점으로 일단 4위를 지켰다.
김 감독은 "(무승부를) 아쉽게 생각한다. 축구란 그런 것 같다. 골을 넣지 못하면 비긴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고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 지금껏 만들어오면서 부족함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세밀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속해서 이런 축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총평했다.
골대에 두 번이나 맞고 나오는 불운이 있었던 서울이다. 김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골대를 맞히고 싶겠나. 정확성이 떨어지니 그런 것이다. 그런 부분은 훈련밖에 없는 것 같다. 정확성을 높이고 심리적으로 자신감 갖는 것이 먼저인 것 같다. 아쉽지만,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라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답했다.
조영욱을 일찍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조)영욱이나 모든 측면 공격수에게 현대 축구는 수비를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조영욱도 인지 중이다. 적극적으로 시간 주고 싶었지만, 그 공간 안에서 볼 연계하고 그런 것이 잘 이뤄졌다. 칭찬해 줬다"라고 말했다.
잔실수가 많았던 서울이다. 그는 "경기 진행을 하면서 이기려는 승리욕, 흥분도가 많이 올라가서 쉬운 실수가 많이 나왔다. 하지 말아야 할 쉬운 실수가 있었다. 그런 부분이 보여서 밖에서 흥분하지 말라고 계속 말했다. 선수들은 모든 것을 걸고 끝내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 부분을 말해줬다"라고 되짚었다.
시즌 초반 김기동식 세밀한 축구가 나오지 않아 힘들었던 김 감독이다. 그는 "감사함과 미안함이 공존한다. 시즌을 치르면서 수호신 앞에서 그런 말을 했다. 처음에 출발하면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던 해였다. 저와 선수들을 믿고 원정도 예전보다 많이 오더라. 계속 지지를 보내준 것에 힘을 냈다. 사실 만족하지 않지만, 좋은 결과를 만드는 원동력 팬이 아닌가"라며 열성적인 팬심에 감사했다.
서울은 이날 김천 상무에 0-3으로 완패한 포항 스틸러스(53점)에 승점 2점 앞선 4위다. 4위를 기록하면 다음 시즌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ACL2 진출 가능성도 상존한다.
시즌 막판이라 선수들이 지쳐도 이상하지 않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은 의지가 있다고 본다. 끝까지 끌고 간다. 마지막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김천과의 최종전이)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목표가 있다. 2주를 쉬면서 준비할 생각을 갖고 있다. 그 경기가 1년 농사니까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 간다. 딱 이기고 나서 편안하게 2주를 놀면서 보내려고 했지만, 저는 놀 팔자는 아닌 것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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