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세일즈 / 사진=JTBC 정숙한 세일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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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정숙한 세일즈’ 김정진이 격정적이지만 가벼운 사랑을 시작했다.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극본 최보림/제공 SLL/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221b)가 유쾌한 각본과 합을 이루는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로 매회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정진이 그려낸 엄대근의 급발진 연애가 화제다.
먼저 지난 7회에서 대근의 안타까운 속사정이 전파를 탔다. 동네 약국 아르바이트생인 대근은 서울대를 나와 의사로 일하는 다른 사촌들과 비교된다는 이유로 엄마 허영자(정영주 분)의 불호령에 따라 집안 행사에서 제외됐다. 시무룩한 대근은 퇴근 후 호프집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이주리(이세희 분)와 마주했다. 얼떨결에 합석이 이루어진 두 사람, 어색함도 잠시 취기가 오른 대근은 주리에게 “나보고 심신 닮았다니까… 그쪽이 나 좋아하는 줄 알았거든요.”라고 소심한 고백을 전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술자리로 만취한 두 사람은 대근의 할머니 집으로 향했고 먼발치에서 할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며 속상해했다. 주리가 그런 대근을 다정하게 위로하자 그 품에 안겨 한참을 훌쩍이던 대근은 주리에게 예고 없이 입을 맞췄다. 짧은 입맞춤은 격정적인 키스로 이어지며 브라운관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그런가 하면 어제(9일) 방송된 9회에서는 대근과 주리의 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됐다. 최원봉(김원해 분)의 입원으로 홀로 약국을 지키고 있던 대근은 지난 키스 사건 이후 주리와 처음으로 맞닥뜨렸다. 대근은 아무렇지 않은 척 연고를 내밀었지만, 결국 고백도 안 한 상태로 키스해 경솔했다며 사과하는 순박한 숙맥의 향기를 물씬 풍기기도. 하지만 의외로 긍정적인 주리의 답변에 두 사람은 다시 한번 뜨겁게 불타올랐다. 이후 가벼운 연애를 요구한 주리에게 대근은 눈을 반짝이며 잘할 수 있다고 열정 넘치게 답했다. 그렇게 립스틱 자국을 이곳저곳에 묻힌 대근의 얼굴을 끝으로 파란만장한 연애가 시작됨을 알렸다.
이렇듯 본인만의 섬세한 표현력을 통해 성실하고 순수한 시골 청년 엄대근 그 자체로 녹아든 김정진. 그와 더불어 사랑 앞에 소심하고 속 좁은 면을 보이다가도 불도저처럼 다가가는 상반된 면모를 이질감 없이 잘 그려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처럼 ‘정숙한 세일즈’ 속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현실 연기로 코믹하게 살린 김정진의 활약이 마지막까지 기대된다.
한편, 김정진이 출연 중인 ‘정숙한 세일즈’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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