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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타이베이, 박정현 기자) "어떤 투수가 나왔으면 좋겠냐."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은 9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결전지 입성 후 첫 적응 훈련에 나섰다.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들어선 곽빈은 대만 취재진의 폭풍 관심을 받았다. 그 이유는 바로 대만이 곽빈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 대표팀은 오는 13일 대만과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단기전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첫 경기인 만큼 가장 강한 투수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대만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곽빈을 맞대결 상대로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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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대만 취재진은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인터뷰에서도 콕 집어 "(대만전 선발 투수) 곽빈 맞아요?"라고 한국어로 질문했다.
사령탑은 "몰라요"라고 말하며 "어떤 투수가 나왔으면 좋겠냐"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대만 기자들은 대만 대표팀이 훈련할 때 구장 전광판 화면을 통해 곽빈의 투구 장면이 여러 번 나왔다며 홈팀이 곽빈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여러모로 곽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자신을 향한 대만의 관심을 듣게 된 곽빈은 "나보다 다른 선수들이 더 좋기에 (상대의 관심과 집중견제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팀 에이스로서 스트레스(책임감과 부담감)를 받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나는 에이스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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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지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친분을 쌓은 대만 대표팀 투수 구린뤼양과 친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들은 하루 전(8일) 식사를 함께하기도 했다. "구린뤼양과는 어제(8일) 식사도 같이 했다. 야구 얘기도 했고, 대만은 어떤 음식이 맛있는지와 무엇을 사고 돌아가야 할지 등을 물어봤다"라고 얘기했다.
여러 국제 대회를 경험했던 곽빈. 여러 번 대만 대표팀을 지켜본 경험이 있다. 곽빈은 대만 야구의 인상적인 점에 관해 "대만을 분석했고, (항저우)아시안게임은 물론, APBC(아시안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도 만났다. 대만 선수들은 투수력이 정말 좋았다. 타자 중에서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들었던 정종저 선수가 기억에 남는다. 당시 4번 타자도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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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과 쿠바의 평가전 당시에도 대만 매체가 취재를 왔고, 대표팀이 현지에 입성한 뒤에는 김도영과 곽빈, 홍창기 등 주요 선수들에 관한 기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국과 대만 순조로운 대회 운영을 위해 서로가 서로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황. 한국은 대만을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릴 수 있을까. 곽빈은 첫 경기 선발로 나설까. 대만의 많은 관심이 대표팀과 곽빈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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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타이베이,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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