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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절대 사수!…"포스테코글루 "홍명보 감독과 콜라보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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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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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상 이탈과 복귀를 왔다갔다 하는 손흥민을 걱정하는 마음은 토트넘 홋스퍼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나 똑같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8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몸 상태를 계속 확인하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협업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와 한국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손흥민의 훈련은 전적으로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주장인 손흥민을 다시 팀에 복귀시키는 것을 두고 신중하게 접근했으며, 클럽과 국가대표팀이 협력해 손흥민의 상태를 양 팀에 최적화시킬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ESPN을 통해 "난 국가대표팀 감독들과 그들의 계획에 관여하는 것에 대해 말을 아꼈다"라며 "호주 감독이었을 때 클럽 코치들이 내게 일 처리 방식을 알려주면 정말 감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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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지만 우리와 대표팀 모두를 위해 최근 손흥민이 겪은 일을 살펴보고 있다는 협업 방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을 것이다. 우린 건강한 쏘니이자 신체적으로 건강해 그가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길 원한다. 그런 맥락에서 생각하고 있다. 난 우리 둘 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0일엔 토트넘의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입스위치 타운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는 국가대표팀 감독과 그들의 계획에 관여하는 것을 꺼려한다"며 손흥민의 체력 관리와 관련된 문제를 언급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10월엔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시켰다가 햄스트링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파악되자 그를 제외시키는 선택을 했다.

당시 9월 말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손흥민은 A매치 기간을 포함해 약 3주간 결장했다. A매치 직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는데 이어진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2차전에서 다시 결장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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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3경기를 결장한 손흥민은 3일 애스턴 빌라전에 다시 복귀전을 치렀고 55분만 소화하고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서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의 컨디션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 상황을 지켜보며 11월 A매치 명단에 다시 그를 포함시켰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4일과 19일 모두 오후 11시에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6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홍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손흥민과 통화를 했다. 부상을 겪고 있어서 많은 부담을 주지는 않았다. 본인이 대표팀에 오고 싶어 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손흥민의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11월 A매치 전) 2경기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손흥민을 발탁하기는 했으나 손흥민의 컨디션을 끝까지 체크할 예정이라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부상을 입었고, 우리는 그를 다시 복귀시켰고, 손흥민은 복귀한 첫 경기(웨스트햄전)에서 부상이 재발했다"면서 "우리는 손흥민을 그 사이클에 넣고 싶지 않다. 특히 부상에서 복귀하는 시기에 선수들을 밀어붙이면, 선수들은 그 사이클에 빠지기 정말 쉽다. 우리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부상과 회복, 그리고 부상 재발이 반복되는 사이클에 갇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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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빌라전에서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됐던 히샬리송이 부상을 당했고, 또 다른 측면 자원인 윌송 오도베르와 마이키 무어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컨디션 관리에 더욱 예민한 상태다.

그는 "손흥민을 다시 데려오고 계속 팀에 남기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는 그 포지션에서 더 많은 부상을 감수할 수 없다. 오도베르도 장기 부상을 당했고, 히샬리송도 장기 부상을 당한 상태고, 무어도 지금 팀에서 나가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왼쪽은 사실상 손흥민만 있는 상황.

손흥민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원정에서도 전반만 소화하고 교체돼 나갔기 때문에 10일 예정된 입스위치 타운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많은 출전 시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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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A매치 모두 중동 원정이기 때문에 손흥민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의 이동 부담은 한국 홈 경기보다는 덜한 것이 사실이다. 홍 감독도 선수 관리에 신경을 쓰는 상황이기 때문에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 간 협업 역시 기대해 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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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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