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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손흥민 부상 관리를 위해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이 건강한 몸 상태로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 토트넘이 한국 대표팀과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양측 다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을 향한 메시지다. 손흥민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심스럽게 손흥민을 쓴다. 55분, 44분 출전으로 칼 같이 손흥민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걱정은 최근 한국 대표팀에 소집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을 뛸 손흥민의 몸 상태다. 한국 대표팀도 손흥민 부상 방지를 위해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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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토트넘은 갈라타사라이에 2-3으로 졌다.
복귀 후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손흥민은 볼터치 22회, 패스 성공률 73%(11/15)를 기록했다. 슈팅 및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기자회견에선 부상 관련 질문이 가장 먼저 나왔다.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은 여러 선수들이 다치며 고생하고 있다.
그중엔 손흥민도 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이번 시즌 총 6경기 결장했다.
부상 복귀 후 손흥민은 첫 경기에서 55분 뛰었다. 손흥민은 자신에게 교체 사인이 나오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불만을 나타냈다. 벤치로 돌아가선 분노를 표출하는 등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출전 시간 관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부상 복귀전에서 다친 부위 재발이 있었다. 그런 손흥민을 계속된 부상에 빠트리고 싶지 않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선수들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고 점진적으로 회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주말에 55분을 소화했고, 어제(8일)는 45분 뛰었다. 앞으로 점점 출전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윌슨 오도베르, 히샬리송, 무어 모두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 같은 포지션의 또 다른 선수를 잃을 여유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팀의 목표와 상황에 따라 최선의 결정을 내릴 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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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부위는 왼쪽 햄스트링. 햄스트링 통증은 재발이 쉬운 곳이다. 작은 부상이라고 빠르게 돌아왔다가 다시 통증이 도져 못 뛰는 경우가 다반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 한국 대표팀을 오가며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토트넘의 첫 7경기를 모두 뛰었고, 대표팀에서도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펼쳤다.
결국 토트넘 소속으로 세 경기 연속 결장했고, 한국 대표팀 소집 명단에도 제외됐다. 3주간 손흥민은 휴식과 재활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크지 않았다. 손흥민은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지난 10월 1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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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이후 약간의 통증이 남아 있어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서 출전하지 않도록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때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 대해 엄격히 관리하기 시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반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은 손흥민을 너무 많이 써서 부상이 일어났다고 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 등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손흥민을 계획한 것 이상으로 많이 썼다"며 시즌 초반 손흥민 혹사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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