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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통편집 하는데…'오겜2', '마약 전과' 탑 복귀 예고 '아이러니'[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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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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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가 다음달 공개를 앞두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한 가운데,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논란이 된 빅뱅 출신 탑(최승현)의 모습이 티저 예고편에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새벽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 티저 예고편에는 이번 작품으로 약 8년 만 복귀에 나서는 탑의 모습이 담겼다.

탑은 시즌2에서도 첫 게임으로 보이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 중 움직이지 않는 한 여성에게 "너한테 벌이 앉았어"라고 말하며 탈락을 유도하는 악역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탑은 이번 시즌에서 은퇴한 아이돌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라색으로 부분 염색한 헤어스타일, 귀찌 등 캐릭터성을 담은 듯한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러니한 점은 1분 52초의 짧은 티저 예고편에도 탑의 캐릭터성을 엿볼 수 있는 대사와 연기가 비중있게 담겼다는 점이다. 최근 논란이 된 출연자들이 등장한 프로그램들은 앞다투어 통편집을 하고 VOD까지 삭제하느라 난리법석인 것과는 다른 행보다.

최근 영화 '소방관'만 해도 주연 곽도원 감추기에 나서며 크레딧까지 뒤로 미루고, 홍보 일정에도 전면 불참 예정이며, 예고편에서도 최대한 얼굴을 감췄다. 이처럼 남들은 논란 있는 출연자들을 '일부러' 가리고 있다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굳이 넣지 않았어도 됐을 탑의 분량을 '일부러' 골라서 첫 티저 예고편에 담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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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탑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향한 시청자들의 큰 실망을 안겼던 출연자이기도 하다. 앞서 의경으로 군 복무 중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되면서 직위가 해제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쳐야 했다. 그는 2016년 10월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마약 전과자가 된 이후에는 누리꾼들이 "자숙이나 해라 복귀 생각 하지 마라"라는 댓글을 남기자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은퇴를 시사하고 기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오징어 게임'으로 당당히 복귀에 나서는 모습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 때문에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향한 시청자들의 거부감도 커지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드라마로 시즌2로 성공이 보장된 작품. 지상파였다면 출연 금지 대상인 마약 사범이 글로벌 OTT를 등에 업고 화려한 복귀에 나서는 상황과 그를 비호하는 넷플릭스를 향한 시청자들의 씁쓸한 유감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작품을 통해 이같은 비난을 뚫고 탑을 캐스팅했어야만 하는 이유를 시청자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12월 26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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