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황택의. 한국배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비로소 완전체를 이뤘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반등에 시동을 건다.
KB손해보험은 9일 오후 2시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5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KB손해보험은 남자부 7개 구단 중 아직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승점은 직전 대한항공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얻은 1점이 전부다.
전역 후 돌아온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지난달 25일 우리카드전부터 힘을 보태고 있지만 역부족이었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 합류 후 4경기에서도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마침내 끼워지는 마지막 퍼즐 한 조각에 기대를 건다. 지난해 5월 상무에 입대한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가 전역해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황택의는 KB손해보험이 손꼽아 기다리는 자원이다. 2016-2017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은 황택의는 7시즌 동안 팀을 지탱하는 주전 세터로 활약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신인선수상(현 영플레이어상)을 비롯해 2020-2021시즌부터 입대 전인 2022-2023시즌까지 3시즌 연속 베스트7 세터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KB손해보험 황택의. 한국배구연맹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지난달 막을 내린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팀을 사상 첫 4강에 올려두는 데 일조했다. 또 조별리그 기준 서브 1위(세트당 0.769개)에 오르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KB손해보험에겐 천군만마다. 나경복은 "(이)현승이도 잘해주고 있지만, (황)택의가 오면 많이 좋아질 것 같다"면서 "택의가 오더라도 기존 선수들이 잘해야 택의도 잘할 수 있다. 택의가 잘할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대 팀에겐 위협적인 존재다.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황택의가 돌아오면 KB손해보험은 완전히 다른 팀이 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마침내 완전체가 되는 KB손해보험이 황택의를 앞세워 시즌 첫 승리로 1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