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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발롱도르가 4개나 포함된 국제축구연맹(FIFA) 챔피언 스페인과 평가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대표팀이 오는 11월 29일 스페인 무르시아에 있는 카르타고노바 경기장에서 스페인 여자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고 8일 발표했다.
스페인은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현재 세계 챔피언이다. 올해 여름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도 4강에 올랐다. 현재 FIFA 랭킹 3위로, 19위인 한국보다 16계단 높다.
스페인 대표팀엔 '프랑스풋볼'이 주최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여자 발롱도르를 차지한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 페미닌)가 있다. 이외에도 역시 2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자인 알렉시아 푸테야스(바르셀로나 페미닌), 헤니페르 에르모소(티그레스 페메닐) 등 월드컵 우승 멤버들이 여전히 활약 중이다.
지난달 출범한 신상우호는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지소연(시애틀레인), 이금민, 최유리(이상 버밍엄시티), 케이시 페어(앤젤시티) 등 주축이 대거 빠진 대표팀으로 나선 한국은 세계 최강팀 중 하나인 일본의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전임 감독인 콜린 벨 감독이 지난 2019년부터 2024년 4월까지 5년 가까이 한국 여자 대표팀을 맡아왔기 때문에 신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당시 "(여자축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한테는 백지인 상태에서 스케치하고 색깔을 입힐 기회라고 본다"라며 달라진 여자 대표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2015년 여자 실업 축구 WK리그 보은 상무 수석 코치를 지냈고 2017년엔 이천 대교 지휘봉을 잡았다. 이 시즌을 끝으로 이천 대교가 해체되자, 그는 2018년부터 창녕WFC로 둥지를 옮겨 초대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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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엔 프로축구 K리그 김천상무 코치로 활동해 한동안 남자 축구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협회는 "이번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축구 A매치 기간에 열린다. 여자대표팀은 신상우 감독 부임 이후 지난달 일본을 상대로 원정 친선경기를 치른데 이어 또 한 번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스페인 현지에서 제3국과의 경기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스페인 여자 대표팀과 딱 한 번 붙어 1승을 챙겼다. 지난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조소현, 김수연의 득점으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첫 16강에 진출했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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