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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미안" 주전 밀린 '986억' 득점왕, 2골 1도움 폭발했지만...부활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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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오랜만에 맹활약을 펼쳤다.

첼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에서 FC노아(아르메니아)에 8-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UECL 3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를 질주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는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크리스토퍼 은쿤쿠는 페널티킥 포함 2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첼시의 대승을 이끌었다.

오랜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은쿤쿠가 이날 경기 전까지 넣은 마지막 득점은 지난달 25일에 있었던 UE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파나시나이코스전에서 나왔다. 이후 은쿤쿠는 침묵하다가 노아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뽑아냈다.

하지만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은쿤쿠다. 2015년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은쿤쿠는 2019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그리고 2022-23시즌 니클라스 퓔크루크와 함께 16골로 분데스리가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며 가치를 끌어올렸다. 그는 해당 시즌에만 23골 9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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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첼시가 2022-23시즌 도중 그를 조기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무려 6,600만 유로(약 986억 원)였다. 은쿤쿠를 향한 첼시의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은쿤쿠가 첼시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다. 그는 지난 시즌에 앞서 장기 부상을 당하며 고작 14경기 출전 3골에 그쳤다. 이 중 선발 출전은 단 2회에 불과했다.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새로 부임한 엔조 마레스카 감독에게 프리시즌 내내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첼시에는 이미 콜 파머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고, 애초 세컨드 스트라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은쿤쿠는 이번 시즌 내내 본인에게 어울리는 자리에서 뛸 수 없었다.

마레스카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노아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프리시즌 동안 은쿤쿠는 최고의 선수였지만, 다른 선수들을 적응시키기 위해 최전방 공격수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해 왔다”라며 익숙하지 않은 역할을 주문한 것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은쿤쿠는 노아를 상대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그의 공격력이 폭발했지만, 부활을 확신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다. 첼시의 이번 상대 노아는 변방의 아르메니아 리그에 속한 팀으로 첼시에 비해 확연한 전력상 열세를 보이는 팀이다. 결국 은쿤쿠는 조금 더 강한 상대를 만나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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