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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토)

'열혈사제2', 김남길 대상배우 또 만들까…"이런 드라마 우리밖에 못 만들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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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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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시즌1보다 더 강해진 ‘열혈사제2’가 돌아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는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웃음과 위로가 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김남길)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이다.

2019년 최고 24%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한 SBS의 메가 IP ‘열혈사제’가 5년 만에 시즌2로 컴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보람 PD는 “시즌1을 보신 분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드라마고 실망하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즌1을 보시지 않은 분들도 시즌2만의 재미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유쾌상쾌통쾌 ‘삼쾌’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금, 토요일 밤에 시청해 달라”라고 자신했다.

특히 ‘열혈사제2’는 시즌1의 성공을 이끈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에 ‘믿고 보는 배우’ 서현우, 성준, 김형서(비비) 등 새 얼굴의 합류로 눈길을 끈다.

선에는 살인미소, 악에는 살벌한 주먹을 날리는 ‘이중 생활 사제’ 김해일로 안방에 복귀하는 김남길은 “믿음이 아닐까. ‘열혈사제’ 시즌1을 안 보신 분들이 있냐. 감독님이랑 우스갯소리로 얘기한 것처럼 시즌2를 가면 더 잘되겠다는 믿음보다는 같이 하면 현장에서 행복하고 즐거울 거고, 그 즐거움을 보시는 시청자 분들에게 전달해 드릴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다. 시즌2가 제작되기를 저희 배우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었고, 제작된다는 소식에 한 걸음에 달려와서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고 했다.

김남길은 “시청자 분들의 니즈를 저희가 많이 반영하려고 했다. 메시지를 꼭 담아야만 좋은 드라마인 건 아니지만, 보시는 분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이길 바래서 시즌1보다 더 경쾌한 느낌으로 제작하고 촬영하고 있다”라며 “시즌1은 이영준 신부님이 죽는 걸로 시작해서 액션이 좀 더 감정적이라면, 이번에는 액션의 콘셉트를 잡았다. ‘열혈사제’의 유쾌함을 액션에도 녹여내서 단순히 빌런을 응징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쾌, 상쾌, 통쾌함을 액션에도 담아서 차별화가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열혈 검사 박경선 역의 이하늬는 “너무 반갑다. 시즌2를 하려고 하니까 시즌제가 왜 어려운지 알겠더라. 시즌2를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많이 필요했던 것 같다. 제작사, 채널, 같이 하는 스태프, 배우들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시즌2를 해야만 한다, 하고 싶다’가 강했다. 시즌1에 보내주신 성원이 큰 몫을 했다. 저희가 촬영하면서도 피로감이 없다. 굉장히 달리고 있는 중간인데도 힘들법한데 굉장히 즐겁게 촬영을 하니까 이게 이럴 수가 있구나, 또 다른 현장의 맛을 맛보게 된다”라고 말했고, 김남길은 “저만 힘드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선사했다.

구담경찰서 강력2팀장 구대영 역의 김성균은 “시즌1에서 큰 사랑을 주셨던 시청자 분들의 사랑이 있었고, 우리가 서로를 그리워했던 마음들이 있어서 시즌2를 하게 된 것 같다. 정말 큰 사랑을 받았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시즌2로 돌아오게 돼서 이보다 더 큰 감사함과 영광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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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준은 부산을 거점으로 자신만의 거대 마약 카르텔 왕국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불태우는 인간병기 김홍식을 연기한다. 성준은 “시즌1이 너무 잘 됐던 작품이라 저도 즐겁게 봤다. 사실 시즌1의 빌런이 워낙 셌어서 시즌2만의 악역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 뭘까 고민하면서 열심히 촬영하려고 했다”라며 “시즌1이 워낙 코믹한 게 컸던 터라 선배님들에게 녹아들 수 있을까 했는데 바로 감싸주시면서 신이 진행되는 걸 보면서 감사했고, 전생에라도 시즌1을 했던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적으로 날카로워 보이기 위해 감량을 많이 했다. 한국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죄질 자체가 너무 더러운 인간이다.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걸 시청자들이 믿게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라고 말했다.

서현우는 김홍식을 발판 삼아 더 큰 꿈을 꾸는 부산 남부지방검찰청의 부장검사 남두헌 역을 맡았다. 서현우는 “‘열혈사제’ 시즌1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된 작품이었다. 화제를 넘어 시기, 질투까지 했었다. 제가 중심축의 하나였다. 저런 작품을 하는 배우들이 너무 행복해 보이고 저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5년 만에 제의가 와서 너무 행복했다. 기분 좋은 설렘과 부담을 가지고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찍었다”라고 했다.

김형서는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 구자영을 연기한다. 그는 “초반에는 ‘시즌1이 잘 됐으니까’라는 야망에서 시작됐고, 작품을 촬영하면서 제가 많은 작품을 해보지 않았는데도 이런 현장이 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원받는 것 같았다. 현장에서 웃고 하면서 제 개인적인 인생도 크게 달라진 드라마다. 너무 감사하다. SBS 국장님께도 감사하고 너무 다 감사하다. 감사하는 마음이 많다”라고 시상식급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남길이 5년 만에 ‘열혈사제’ 시즌2를 선보이면서 일찌감치 ‘SBS 연기대상’ 대상을 점찍어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커진다. 특히 시즌제로 대상을 연이어 받는다면 최초의 기록이라 김남길이 방송계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커진다.

김남길은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너스레를 떨다가 “대상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다. 하지만 첫 방송에 시청률이 얼마나 나왔는지 보고 쓰윽 기대해보겠다. 저희 대사 중에 ‘진짜 좋은 연기는 상에 연연하지 않아’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연연하지 않겠다. 생각해보니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가당치도 않고 연연하지 않는다”라고 웃었다.

이어 “시즌1의 시청률을 뛰어넘는 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청률 20%는 시즌1에 대한 개인적인 열망,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숫자적인 성공보다는 시청자 분들이 이걸 보고 행복해하셨다는 수치라고 한다면 20%를 꼭 넘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을 전했다.

특히 ‘열혈사제2’는 김남길이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김남길은 “제작에 참여를 한다면 화가 없어진다. 제작을 모를 때는 ‘이렇게 하면 되는 거 아냐?’라고 말할 수도 있다. 주연으로 총대를 메고 더 화를 낼 수 있다면, 지금은 여러 가지를 많이 보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변한다. 예전에는 누군가의 민원을 받고 민원 처리를 바로 하러 갔으면, 지금은 여러 방향으로 얘기를 들으니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역할을 선택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하늬는 “더 이르게 제작에 참여했어야 했다. 지분이 너무 많다. 출연을 한다는 것 그 이상으로 김남길이라는 배우가 있기 때문에 시즌2에 저희가 다 출연할 수 있었다. 1도 캐스팅을 자기가 했다. 저한테 ‘하늬야’라고 전화를 대뜸 주셨다. 배우가 보는 눈이 확장되면 할리우드 시스템처럼 그쪽으로 가게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배우도 그렇지만 제작 PD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는 어떤 순간에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데 김남길은 전체를 보는 눈과 그림이 있다. 누군가를 배려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제작을 해주면 배우들은 편하고 안도감이 든다. 너무 고맙다, 진작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남길은 “요즘 같은 답답한 시기에 여러분들에게 위안이 되고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고, 박보람 PD는 “열혈사제 같은 드라마는 열혈사제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시즌2 역시 시즌1만큼이나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는 자신감을 전했다.

‘열혈사제2’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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