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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김아림 이틀연속 선두, 황유민은 283야드 장타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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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김아림, 9언더파로 공동 선두

아시아투데이

황유민이 8일 미국 하와이 에바비치에 위치한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대홍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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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장타자 김아림이 4년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괴력의 장타를 뿜어낸 국내파 황유민(21)도 역전 우승의 불씨를 이어갔다.

김아림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계속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 등으로 3언더파 59타를 때렸다.

김아림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요시다 유리(일본), 류뤼신(중국) 등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전날 단독 선두에서 살짝 미끄러졌지만 이틀 연속 1위를 놓치지 않는 좋은 페이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할 당시부터 장타로 유명했던 김아림은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의 2승을 바라보고 있다. 175cm 장신으로 요즘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는 비거리도 많이 나가면서 탄도까지 높은 장타로 유명하다.

김아림은 4년 전 US여자오픈을 깜짝 우승하며 LPGA 투어에 진출했고 이후 아직 우승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2021년 BMW 챔피언십과 지난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김아림이 남은 이틀 동안 현재 꾸준함을 유지하면 우승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이날 김아림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14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는 등 샷 감이 다소 들쭉날쭉했다. 후반 들어서는 4~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기세를 올렸지만 막판 8,9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린 적중률이 61.1%(11/18)에 그쳤음에도 퍼트를 26개로 막아낸 점은 고무적이다.

LPGA 진출을 위해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포기한 황유민도 이틀 연속 전진했다. 이날 황유민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 등을 묶어 3언더파 69타를 더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된 황유민은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상승시켰다. 선두와는 3타차여서 우승이 가능한 위치다. 황유민은 대회 우승을 통한 LPGA 직행이 최대 목표다.

특히 이날은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 283.0야드를 작성하면서 돌격대장의 강력한 장타력을 뽐내 기대감을 키웠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두 선수도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아 남은 2개 라운드 성적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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