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킬리앙 음바페가 두 달 연속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불참한다.
프랑스축구협회가 7일(한국시간) 11월 A매치를 앞두고 프랑스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음바페는 두 달 연속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음바페 대신 프랑스 공격진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망 뎀벨레, 랭달 콜로 무아니(이상 PSG), 크리스토퍼 은쿤쿠(첼시),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마르쿠스 튀랑(인터 밀란)이 포함됐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에 따르면,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이날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음바페의 제외와 관련돼 많은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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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샹은 명단 발표 후, "난 음바페와 논의했고 이번 소집에 대해 결정했다. 난 이 방식이 낫다고 생각했다. 난 더 논쟁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샹은 "난 두 가지를 말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음바페가 (대표팀에) 오길 원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연관된 축구 외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라며 "일회성 결정이다. 더 나은 방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내 결정이다. 더 말해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계속 음바페와 관련한 질문이 들어오자, 데샹은 "반복하지만, 내 결정이다. 여러분들에게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거라는 걸 이해할 수 있다. 난 더 말하고 싶지 않다. 오후 2시(종료 시각)까지만 말하겠다. 상관없다. 주된 포인트는 "내가 여기에 와서 내 결정을 기록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바페의 제외가 대표팀보다 선수에게 더 이득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반복하지만 이게 (대표팀에) 더 나은 길"이라고 잘라 말했다.
데샹은 기자회견 말미에 음바페의 제외에 대해 선수단 내부적으로 논의했는지 질문을 받았다. 그는 "선수들은 경기장에 나가는 사람들이지 소집에 관여하지 않는다. 난 미디어가 (음바페에) 많은 관심이 있다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 설명하거나 정당화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음바페는 지난 10월 A매치 대 부상을 이유로 소집하지 않았다. 하지만 소집 발표 직후, 음바페는 부상에서 회복해 휴식기 직전 마지막 리그 경기를 소화해 논란을 일으켰다.
여기에 더해 음바페는 휴식기에 스웨덴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이 밝혀져 세간을 놀라게 했다.
스웨덴 매체 엑스프레센이 지난달 15일 스웨덴에 휴가를 왔던 음바페가 강간 및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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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음바페가 지난 주말 스웨덴 스톡홀롬을 깜짝 방문해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즐겼다. 이는 목요일 밤에서 금요일 아침까지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목요일 밤, 음바페는 스톡홀롬의 시장인 외스테르맘 지역에 있는 '셰졸리'라는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V'라는 나이트클럽을 방문했다."라면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목요일 혐의를 의심받는 성범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 혐의는 이틀 뒤 경찰에 신고됐다. 다니엘 위크달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이 사안은 검사가 진행하고 있으며 검찰 측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12일, 스웨덴 매체 '아프톤블라데'가 음바페가 목요일 밤 스톡홀름의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한 나이트클럽으로 향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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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보즈식 아레나에서 이스라엘과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3차전을 치르고 있었다.
이 휴가 당시, 음바페는 금요일 아침까지 스톡홀롬에서 시간으 보낸 뒤, 잠시 프랑스령 코르시카섬에 있는 아작시오로 이동했다. 이후 15일 다시 소속팀이 있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돌아가 팀 훈련에 합류했다.
매체는 "14일, 본지는 마리아 치라코바 검사에 코멘트를 위해 연락했다"라면서 "아프톤블라데트에 따르면, 수사진과 형사들이 음바페가 스톡홀롬에서 머물 당시 묵었던 뱅크 호텔에서 포착됐다"라며 조사가 시작되고 있음을 알렸다.
음바페 측은 발끈했다. 음바페 측은 프랑스 AFP 통신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것이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음바페는 AFP를 통해 "이러한 비난은 완전히 거짓이며 무책임하다. 그리고 그들의 보도는 용납할 수 없다. 음바페의 이미지를 이러한 방법으로 무너뜨리려는 행위를 끝내기 위해 진실을 회복하고 음바페가 반복적으로 당하고 있는 도덕적 괴롭힘과 명예 훼손 행위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이나 언론을 기소하기 위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음바페가 약간의 죄책감이 있어 보였다. 그는 레알로 휴가를 허가받았다"라며 "전 PSG 동료인 노르디 무키엘레와 동행한 그는 수요일 스톡홀롬에 전세기로 도착했고 좋은 저녁 식사를 했다. 음바페 일행은 식사 후 나이트클럽에서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그의 방문을 최대한 비밀스럽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모자와 마스크를 써 최대한 노출되지 않으려고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이트클럽에서 음바페가 춤을 출 때 핸드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됐다. 모든 손님은 입구에서 핸드폰을 봉투에 넣어야 했다"라고도 했다.
매체는 또 "3일간 스웨덴에서 시간을 보낸 음바페는 금요일 오후 그곳을 떠났다. 떠날 땐 현지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자기 모습을 숨기지 않았고 코르시카섬에 있는 아작시오로 향했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매체는 "음바페는 이미 지난 소집 때 10월 A매치 소집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고, 프랑스도 이를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가 레알 경기를 뛰면서 프랑스 A매치 경기를 거부한 이유로 매체는 그가 2025 발롱도르를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했다.
이어 "최근 몇 주간 유럽에서 발생한 부상 상황을 감안할 때, 음바페는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2025 발롱도르를 최우선 목표로 삼은 그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중요한 경기들만 뛰고 싶어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구단에서 휴가를 허락해 스웨덴을 방문했다고 하지만, 대표팀 입장에선 부상이라 구단에 남아 재활을 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와서 멀쩡히 휴가를 즐기는 주장이 못마땅하게 비춰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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