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만으로 떠난 야구 대표팀.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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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결전지 대만 타이베이로 떠났다.
국내 합숙 훈련을 마친 야구 대표팀은 8일 오전 대만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표팀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상위 12개 팀이 출전하는 프리미어12에 나선다.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은 "쉬운 팀은 없다. 우선은 (수퍼라운드가 열리는)일본에 가는 게 목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지난달 24일 소집된 야구대표팀은 그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손발을 맞추며 대회를 준비해왔다. 1일과 2일에는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고,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를 상대로 마지막 연습경기를 했다. 7일 28명의 최종 명단을 추린 대표팀은 13일 시작되는 조별리그를 위해 대만으로 떠났다.
한국은 2015년 초대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했다. 2019년 대회에선 일본에 져 준우승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결승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상의 전력을 꾸리기보다는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향후 열리는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 LA 올림픽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더욱 엔트리 구성이 어려워졌다.
팬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애구 대표팀 김도영.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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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에선 2위 안에 들어야 4강(수퍼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만난다. A·B조 상위 2개 팀은 수퍼라운드에서 풀리그를 치르고 1·2위는 결승, 3·4위는 동메달결정전에 진출한다.
대표팀은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고영표(KT 위즈), 임찬규(LG 트윈스)의 선발진을 꾸린다. 기대되는 부분은 마무리 투수 5명이 구성하는 필승조다. 정해영(KIA 타이거즈), 유영찬(LG),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조병현(SSG 랜더스)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나선다. 타선은 김도영(KIA), 윤동희, 나승엽(이상 롯데), 이주형(키움 히어로즈) 등 젊은 선수들과 홍창기, 박동원(이상 LG) 등 베테랑이 어우러졌다.
류중일 감독은 "대만을 먼저 이겨야 하고, 쿠바도 이겨야 하고, 도미니카(공화국)도 이겨야 한다. 다 이겨야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절대강자 일본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의 전력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출국을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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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10일 대만프로야구팀과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12일 타이베이돔에서 유일한 공식 훈련을 가진다. 류중일 감독은 "준비는 잘 된 것 같다. 대만에서는 훈련보다 컨디션 유지가 먼저다. 일단 몸을 잘 추스를 것이다. 선발이 약하니까 중간 투수를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4번 타자는 유동적이다. (박)동원도 칠 수 있고, (문)보경도 칠 수 있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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