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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다저스 먼시, "WS 5차전 때 오타니에게 한 타자만 잡아 달라고 부탁…"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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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5차전 때 오타니에게 한 타자만 잡아 달라고 부탁할 뻔 했다"

2024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34)가 지난 6일(한국시간) 온라인 매체 '파울 테러토리'에 출연해 우승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먼시는 "월드시리즈 5차전 마지막 경기 때 불펜을 보니 다니엘 허드슨(37)이 몸을 풀고 있었다. 나중에 경기가 끝난 뒤 허드슨이 팀 동료들에게 말하기를 '그날 마운드에 투입됐다면 경기를 말아 먹었을 것이다'라고 하더라. 몸을 풀 때부터 팔꿈치가 계속 아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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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월드시리즈 5차전은 다저스가 7:6 단 한 점 차이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이날 다저스는 확실한 선발투수 카드가 없었다. 때문에 8회말 수비까지 잭 플래허티(29), 앤서니 밴다(31), 라이언 브레이저(37), 마이클 코펙(28), 알렉스 베시아(28), 브루스더 그라테롤(26), 블레이크 트레이넨(36)까지 총 7명이 이어던지는 오프너 전략을 구사했다.

그리고 마지막 9회말 수비 때는 3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워커 뷸러(30)를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뷸러는 3차전 등판 때 5회까지 총 76개의 공을 던졌지만 단 이틀 밖에 쉬지 못하고 마운드에 올라야만 했다. 그만큼 다저스 투수자원이 고갈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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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뷸러는 양키스 선두타자로 나온 유격수 앤서니 볼피(23)를 5구 승부만에 3루수 앞 내야 땅볼로 간단하게 아웃시켰다.

그리고 후속타자 포수 오스틴 웰스(25)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28)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왕좌에 복귀하는 순간이었다.

맥스는 당시를 회상하며 "불펜을 보니 확실한 카드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 머리 속에 떠오른 게 오타니였다"며 "오타니에게 팀을 위해 멋지게 한 타자만 잡아달라고 부탁할 뻔 했다. 하지만 다행히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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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맥스 먼시, 오타니 쇼헤이©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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