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연기 중단 후 알바, 월 160만원 벌어”

최강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배우 최강희가 연기 중단 당시 아르바이트를 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활동 중단 후 두려웠어요’ 진짜 나를 찾아 떠난 최강희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강희는 “제가 연기를 그만뒀었다. 연기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연예인의 자리가 되게 무겁고 불편했다. 일단 행복하지가 않았고 외롭기도 했다. 문득 내가 어떤 오해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는 나를 지켜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없더라. 그래서 멈추기로 했다. 쉽게 한 결정은 아니었다. 경력 절단이니까”리고 밝혔다.

최강희는 “연기를 관두면서 가장 두려웠던 건 제가 공부를 제대로 하지도 않았고 25년 동안 연기만 하고 살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른 자기 계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친구가 인천 주안역에서 고깃집을 한다. 거기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친한 동료 연예인들 집에서 가사 도우미를 했다.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최강희는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있는데 꿈이 가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 내가 열심히 꿈을 꾸면 꿈이 짙어질 거라는 거다. 꿈이 가는 길을 만들어줬을 때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이 뭔지 생각해보자고 싶어 아르바이트를 했다. 한 달에 160만 원 정도 벌더라. 생활비, 공과금, 보험료, 간단한 생활비 정도 되니까 안심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모아둔 쌈짓돈으로 작가 학원, 편집 학원을 등록했다. 모든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었다”며 “사람들이 날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떻게 하나 두려움이 있었는데, 연기자를 그만두고 무모한 도전을 하는 시간을 보내며 깨달은 게 있다. (사람들이) 나한테 진지하게 관심이 없다는 거다. 그래서 주관 있게 나의 길을 가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강희는 1995년 KBS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다. 2021년 드라마 ‘안녕? 나야!’ 출연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를 개설,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CBS 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 DJ로 활약 중이다. 최근 KBS2 예능 ‘영화가 좋다’ MC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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