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화해 추진도 지지…중국인·기구 등 안전 보장해야"
[쿤밍=신화/뉴시스] 중국 리창 총리(오른쪽)가 2021년 쿠데타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만나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6일 윈난성 쿤밍에서 두 사람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2024.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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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리창 총리가 2021년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과 만나 지속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리 총리가 이날 오후 윈난성 쿤밍에서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회담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흘라잉 사령관은 6~7일 쿤밍에서 열린 메콩강 유역 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그가 2021년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 총리는 회담에서 "중국과 미얀마는 산과 물이 이어진 이웃으로 깊은 우정을 맺고 있다"면서 "중국은 주변 외교를 매우 중시하는데 미얀마가 자국 국정에 부합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미얀마와 정치적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며 도전에 함께 대응하려 한다"면서 "양국의 운명공동체 구축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주려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미얀마가 정치적 화해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미얀마와 높은 질의 '일대일로'를 함께 구축하고 중국·미얀마 경제회랑 건설도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측이 자국내 중국 인원과 기구의 안전을 보장하고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추진을 보장할 것을 바란다"며 "중국은 미얀마와 다자 영역에서의 단합과 협력도 추진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흘라잉 사령관은 "중국과 미얀마는 형제와 같은 전통적 우방국이며, 수교 이후 양국 관계는 장기적인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중국이 미얀마 평화와 화해, 북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한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면서 "미얀마 내 중국인, 기구 및 프로젝트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흘라잉 사령관은 "내년 양국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미얀마는 경제무역, 투자, 농업, 빈곤퇴치, 민생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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