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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김혜성이 연장 11회말 무사에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일만한 구단으로 또 언급됐습니다.
미국 매체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의 소식을 전할 때마다 시애틀 구단 상황을 함께 전했습니다.
MLB닷컴은 오늘(7일) "시애틀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2루수 보강을 노린다. 국외에서 답을 찾을 수도 있다"며 "시애틀은 김혜성을 면밀히 관찰한 구단 중 하나"라고 보도했습니다.
시애틀은 2024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호르헤 폴랑코를 영입했습니다.
폴랑코는 올해 2루 자리에서 925⅓이닝을 막은 시애틀 주전 2루수였습니다.
2024시즌 폴랑코는 타율 0.213(417타수 89안타), 16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1로 부진했습니다.
시애틀은 폴랑코와의 '상호합의 1년 계약 연장'을 택하지 않고 새로운 2루수를 찾기로 했습니다.
MLB닷컴은 김혜성을 '시애틀이 관심을 보일 2루수'로 평가했습니다.
이 매체는 "25세의 젊은 내야수 김혜성은 한국프로야구에서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4를 올렸습니다.
최근 2시즌 동안에는 타율 0.331을 찍고, 도루 55개를 성공했다"며 "김혜성은 평균 이상의 수비력도 갖췄다"고 소개했습니다.
MLB닷컴은 김혜성이 올해 3월 서울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활약하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을 좋게 평가한 스카우트가 있다"고 말한 사실도 곁들였습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혜성은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올렸습니다.
2022년부터 KBO리그에서 손꼽는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김혜성은 올해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로 활약했습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 수비 능력을 갖춘 터라 여러 MLB 스카우트가 한국을 찾아 김혜성을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MLB 사무국은 이미 지난달 31일 김혜성의 신분을 조회했습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와 에이전시 계약을 한 김혜성은 포스팅 시점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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