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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뉴진스만 왜 2억4000만원 받았나" 서울시 홍보대사 차별 대우 논란 [TEN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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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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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가 서울시 홍보대사 보수로 2억4000만원을 받아 최고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무보수 명예직으로 운영되는 지방자치단체와는 달리 서울시의 경우 일부 홍보대사에게만 보수를 제공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이 서울시에 요청한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홍보대사 보수지급 자료’에 따르면 뉴진스는 서울시 홍보대사 보수로 2억4000만원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서울시 홍보대사로 임명된 연예인 또는 유명인은 55명인데, 뉴진스는 이들에게 지급된 총 4억5000만원의 보수 중 절반 이상인 2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멤버 당으로 계산해도 약 5000만원이다. 이외에도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홍보대사 A는 4000만원을, 방송인 출신 홍보대사 B는 2050만원을 받았다. 반면 55명 중 29명은 무보수로 활동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2월 서울시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이후 2년 연속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등 서울시 행사에 참석했다. 뉴진스 외에도 유튜버 슈카월드,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김소영 부부, 가수 션, 배우 최불암, 노주현, 가수 이석훈, 개그맨 김용명 등이 선정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홍보대사 운용의 기본원칙은 재능기부라고 할지라도 조례에 따라 홍보대사 활동에 필요한 각종 여비 등 필요한 경비를 받을 수 있다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뉴진스가 받은 금액은 여비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홍보활동에 따른 대가라고 봐야 맞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고액 보수를 받은 홍보대사의 경우 민간에서 받는 수준에 따라 지급된 것"이라며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홍보대사 운용 관련 개선 계획을 수립하여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제6조에 따르면,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한다고 명시됐다. 현재 서울시 홍보대사는 총 34명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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