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홀로 남은 신진서 9단이 중국 왕싱하오를 상대로 메이저 세계대회 8회 우승에 도전한다.
신진서 9단은 6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열린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4강에서 중국 당이페이 9단에게 293수 만에 재역전에 성공, 백 4집반승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신진서(왼쪽)와 왕싱하오. [사진= 한국기원] 2024.11.06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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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신진서 9단은 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2004년생 왕싱하오 9단(중국랭킹 6위)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왕싱하오 9단은 리친청 9단을 202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신진서 9단은 "왕싱하오 9단은 언젠가 결승전에서 붙어야 할 상대인데 이번에 붙게 됐다. 결승을 대비해서 장고와 속기 둘 다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재밌는 결승전이 될 것 같은데 잘 준비해서 꼭 우승하겠다"고 전했다.
신진서 9단은 올 8월 중국 구쯔하오 9단을 꺾고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우승을 차지, 메이저 세계 대회에서 7차례 정상을 밟았다. 또한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 11월까지 59개월 연속 국내 바둑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결승 진출에 성공한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2024.11.06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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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서 연하 기사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의 공식전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지난해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에서 만나 신진서 9단이 첫 승을 거뒀고, 올해 7월 열린 응씨배 본선 16강에서는 왕싱하오 9단이 승리했다.
이번 난양배에서 신진서 9단이 메이저 세계대회 8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왕싱하오 9단이 첫 우승을 기록할지 관심이 쏠린다.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 3번기는 장소를 옮겨 싱가포르에서 치른다. 2월 26일 결승 1국이 펼쳐지며 28일 결승 2국, 1대 1 동률 시 3월 1일 최종국을 벌인다.
제한 시간은 세계대회 최초로 피셔룰을 도입해 각자 2시간에 매 수 추가시간 15초가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25만달러(약 2억 6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달러(약 1억 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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