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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실트 감독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29)의 원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마이크 실트 감독과 연장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MLB닷컴은 오늘(6일) 소식통을 인용해 "샌디에이고 구단이 실트 감독과 2년 연장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다"며 "실트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재계약을 맺어 안정적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정규시즌에서 93승 69패 승률 0.574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93승은 팀 통산 한 시즌 최다승 2위 기록입니다.
샌디에이고는 지구 라이벌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2승 3패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지만, 구단 수뇌부는 실트 감독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해 재계약을 추진했습니다.
실트 감독은 프로 무대를 밟지 못한 무명 선수 출신입니다.
실트 감독은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코치로 MLB 문턱을 넘었고, 2018년 시즌 도중 경질된 마이크 머시니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실트 감독은 이듬해 세인트루이스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로 이끌며 NL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습니다.
프로 경험이 없는 지도자가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건 MLB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실트 감독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령탑으로 적을 옮긴 밥 멜빈 감독을 대신해 샌디에이고 감독으로 부임했고, 올 시즌 만족스러운 팀 성적을 일궜습니다.
실트 감독은 유독 한국 선수와 인연이 많았습니다.
2017년 세인트루이스 퀄리티 컨트롤 코치로 오승환(현 삼성 라이온즈), 2020∼2021년 세인트루이스 감독으로 김광현(현 SSG 랜더스)과 함께했고, 올 시즌엔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을 중용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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