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6 (수)

조윤희, 부모님 관계 속 독립 선택… 엄마의 우울함 “이해, 나에겐 딸 로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배우 조윤희가 어린 시절 겪었던 가정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조윤희가 자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풀어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조윤희는 1살 터울의 친언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과거 독립에 대해 이야기했다. 언니가 “왜 그렇게 빨리 독립했냐”고 묻자, 조윤희는 “어렸을 때부터 가정이 화목하지 못했다. 부모님과 계속 같이 살면 관계가 악화될 것 같아 결국 독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가정의 어려움 속에서 생긴 고민이 그녀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 셈이다.

매일경제

조윤희가 어린 시절 겪었던 가정사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사진= 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이어 조윤희는 부모님의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며 경제적 지원을 하게 된 상황도 언급했다. 어머니는 결혼 후 경제활동을 해본 적이 없어, 조윤희가 어머니를 모셔야 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녀는 배우 생활에 무심했던 어머니에게 서운함을 느꼈던 일도 고백했다. “잡지모델 활동을 할 때도 ‘사러 가자’는 말 한 번 없었고, 자료도 스스로 다 스크랩했다”며 어머니의 관심 부족에 섭섭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 직접 이 이야기를 전하자, 어머니는 미안함을 표시하며 마음을 열었다고 한다.

매일경제

조윤희는 부모님의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며 경제적 지원을 하게 된 상황도 언급했다. 사진=TV조선 ‘이제 혼자다’ 캡처


조윤희는 어머니가 가졌던 우울함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부모님의 결혼이 외할머니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며, 어머니가 사랑 없는 결혼 생활 속에서 평생 우울함을 안고 살았다고 설명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이제는 이해한다”며, 스스로 어머니의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진솔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한편 조윤희는 지난 2017년 배우 이동건과 결혼해 딸 로아 양을 두었으나, 2020년 이혼해 현재는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조윤희의 진솔한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감동을 자아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