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하는 광주FC의 아사니(왼쪽) |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일본의 강호 비셀 고베를 만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5일 일본 고베의 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고베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앞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7-3), 가와사키 프론탈레(1-0·이상 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3-1·말레이시아)을 차례로 꺾은 광주는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1위를 달리는 고베의 벽은 넘지 못했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025시즌 ACLE은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러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3연승 후 첫 패배를 당한 광주는 동아시아 그룹 선두 자리를 고베(3승 1무)에 내주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 정호연, 김경민, 최경록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출전시키며 ACLE 4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J1리그 35경기에서 20승을 챙긴 강호 고베의 공세에 밀려 특유의 조직적인 공격 전개를 펼치지 못했고, 결국 전반 막판 실점했다.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지역 깊숙한 지역에서 크로스를 막으려던 미드필더 박태준이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미야시로 다이세이에게 실점한 광주는 후반에도 고개를 숙였다.
후반 9분 골키퍼 김경민이 상대 슈팅을 선방했으나 하필 문전으로 다가서던 사사키 다이주에게 공이 전달됐다. 사사키가 껑충 도약해 헤딩으로 골문 상단 구석을 찔러 2-0을 만들었다.
광주는 이날 슈팅 수에서 2-19, 유효슈팅 수는 1-9로 크게 밀렸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정효 감독 |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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