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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물가와 GDP

기재차관 "물가, 하향안정세 공고…2% 이내 물가흐름 지속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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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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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하향 안정세가 공고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물가 추이와 관련해선 "석유류 가격 하락세 둔화 등 상방압력이 있겠지만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의 물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2021년 1월(0.9%)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이다. 지난 9월(1.6%)에 이은 2개월 연속 1%대 물가를 기록했다.

김 차관은 다만 "채소류 등 물가 부담이 여전한 만큼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등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며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4000톤 공급하고 고추·마늘·양파 등 양념채소도 정부 비축물량 2000톤을 수급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차관은 올해 공사비 지수 상승률이 9월까지 1.3%로 2020년 이후 가장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공사비 지수는 전월 대비 0.56% 상승했지만 연 2회 반영되는 노무비를 제외하면 4개월 연속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단 설명이다.

김 차관은 "지난달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 공사비 안정화 추세를 이어가겠다"며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도 논의에 속도를 내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결혼서비스 발전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 차관은 "결혼서비스는 큰 지출규모로 인해 청년층에게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결혼서비스 계약 체결 이후 실제 이용과정에서 사전에 충분히 고지받지 못한 추가금이 다수 부과돼 불만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고 계약 체결 단계에서 환불·위약금 부과기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분쟁 해결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결혼서비스 시장 거래 관행 개선 과제를 향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김 차관은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도 다음달 중 마련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금융지원과 채무조정에 속도를 높이고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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