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6)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31)에게 양육권 및 재산분할을 위한 법적 절차에 돌입한다.
지난 4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율희는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현재 아이들의 양육권은 최민환에게 있다.
앞서 율희는 한 방송에 출연해 최민환이 먼저 이혼을 요구했고 경제적인 이유 등을 고려해 양육권을 최민환에게 넘겼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방송 후 '아이들을 버렸다'는 악플이 빗발치자 율희는 지난 달 24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혼의 원인이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과 성매매였다고 주장하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특히 율희는 이혼을 결심하게 된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이 180도 달라졌다"며 "가족들 앞에서 술에 취해 몸을(거칠게) 만지고 돈을 여기(가슴에) 꽂는다든지, 그 일을 겪은 후 퍼즐이 맞춰지듯 이해가 안 되던 행동이 이해됐고, 못 고치겠다 싶더라"라고 말했다.
또 영상 말미에 첨부된 녹취록에는 최민환이 지인에게 여성 접대부를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민환은 녹취록에서 "오늘 여기 아가씨가 없다고 한다", "몰래 나왔는데 예약해 달라", "지금 갈 수 있는 호텔 예약할 수 있냐" 등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논란이 되자 한 누리꾼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 강제추행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접수했다. 이에 강남경찰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를 거쳐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최민환은 FT아일랜드 활동도 잠정 중단했고, 출연 중이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다.
아주경제=정세희 기자 ssss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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