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 /AP,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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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미얀마 군사정권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2021년 2월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현지 국영언론 MR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흘라잉 총사령관은 오는 6~7일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아예야와디-차오프라야-메콩 경제협력체(Acmecs)'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흘라잉 총사령관은 2021년 2월 쿠데타로 집권한 뒤로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반군과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내전을 치르고 있다. 로이터는 미얀마 군부가 지난해 10월 반군의 기습공격으로 급속히 약화된 이후 중국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인도양으로 연결되는 석유·가스 파이프라인을 미얀마 영토에 설치하고, 벵골만에 심해항구를 계획하는 등 이 지역에 전략적인 경제적 이익을 갖고 있다. 중국은 현재 반군이 장악한 미얀마 국경을 폐쇄하고, 이 지역에 대한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미얀마 문제 전문가 데이비드 매티슨은 "그가 베이징의 지원을 더 많이 받기 위해 중국에 가든, 중국의 압력을 더 많이 받기 위해 가든, 이는 미얀마 국민에게 좋지 않을 뿐이다"라고 흘라잉 총사령관의 첫 방중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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