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이유미·오정세 주연…"당신도 반짝이는 존재란 메시지"
'Mr. 플랑크톤 많이 사랑해주세요' |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저희 시리즈가 총 10시간 정도인데, 그 10시간이 앞으로 남은 인생의 시간을 더 행복하게 해드릴 것 같습니다."
유쾌하고 따뜻한 매력을 담아낸 넷플릭스 새 로맨틱 코미디 시리즈 'Mr. 플랑크톤' 주연을 맡은 배우 우도환은 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8일 공개되는 드라마는 실수로 잘못 태어난 남자의 인생 마지막 여행길에,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여자가 강제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도환은 가족 없이 방랑의 삶을 선택해야 했던 남자 해조 역을 맡는다. 어디에서도 사랑받지 못한 해조에게 어느 날 인생을 뒤흔들 소식이 찾아들고, 그는 친부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로맨틱 코미디 'Mr. 플랑크톤'의 우도환·이유미 |
우도환은 "1화를 '나는 이제 죽는다'라는 대사로 시작하는데, 이 장면만으로도 이 드라마는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곧 죽는다는 심정으로 연기했던 6∼7개월이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며 "평소에 안 먹는 술 생각이 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해조의 기구한 여행길에 함께하게 되는 예비 신부 조재미 역에는 이유미가, 혼례 당일 눈앞에서 사라진 신부를 찾아나선 어흥 역에는 오정세가 나선다. 어흥의 어머니이자 60년 차 종갓집 며느리 범호자는 김해숙이 연기한다.
이유미는 "어떤 불행 속에서도 예쁜 꽃처럼 피어나는 캐릭터"라고 배역을 설명했다. 오정세는 "만화적인 캐릭터, 만화적인 이야기 같은데 어떤 작품보다도 땅에 붙어있는 작품처럼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김해숙은 "요즘에는 한국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작품들이 많이 없어졌는데 이 작품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며 "자부심을 느끼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Mr. 플랑크톤' 파이팅 |
'Mr. 플랑크톤'은 '사이코지만 괜찮아'(2020)의 조용 작가가 각본을,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2022)과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2016)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홍 감독은 "작가님이 말하고자 하는 작은 메시지가 큰 울림이 있었다"며 "캐릭터들의 감정을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는 작가님의 작품이 제 연출 스타일과도 잘 맞는 것 같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 인생은 왜 이럴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당신은 플랑크톤처럼 반짝이고 존귀한 존재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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