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내려놔" 17년차 민호, 열정으로 만든 첫 정규 '콜백'(종합)

[N현장] 샤이니 민호 첫 정규 앨범 '콜 백' 기자간담회

샤이니 민호(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샤이니 민호가 여전한 열정으로 다시 달린다. 데뷔 17년 차인 그는 자기 생각보다는 여러 의견을 수용, 새로운 도전을 신보에 담아냈다.

민호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첫 정규 앨범 '콜 백'(CALL BACK)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진행을 맡은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민호를 위해 전날 일본에서 한달음에 달려왔다.

'콜 백'은 민호가 지난 2022년 12월 솔로 데뷔를 알린 첫 번째 미니앨범 '체이스'(CHASE) 이후 약 2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한층 폭 넓어진 민호의 음악 스펙트럼이 담겼다.

이날 민호는 "제가 1년 11개월, 정말 2년 만에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사실 준비할 때는 무작정 달리면서 이날까지 오게 됐는데 막상 이 자리가 되니까, 그리고 공개 시간이 임박해 오니까 되게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면서 좋은 떨림이 다가오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왼쪽)와 샤이니 민호(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 곡 '콜 백'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와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피아노 라인이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이다. 경쾌한 리듬의 기타 리프가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망설임 없이 상대방에게 직진해 마음을 전하겠다는 내용의 가사가 담겼다.

민호는 "새로운 시도라 걱정은 많았지만, 잘할 수 있겠단 마음이 선 시점부터 달렸다"며 "사실 이 곡보다 다른 곡을 타이틀로 하고 싶었다, 샤이니로 활동할 때 정규 앨범이면 강력하고 센 걸로 나왔다 보니까 그런 파워풀하고 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스태프와 얘기하면서 그런 뻔한 클리셰보다는 새로운 색깔을 구축해 나가면 좋겠다는 말에 홀려서 '콜 백'으로 했다, 앞으로 이런 음악을 할 것이라는 포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호는 자신의 고집을 내려놓고, 10% 자기 의견을 담았다고. 그는 "고집이 센 편인데, 최 씨 고집을 내려놔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 데뷔 때부터 함께한 스태프도 있고 오랜 시간 합을 맞춰온 스태프가 많기 때문에 저보다 제 자신을 더 잘 알거라 생각해서 스태프들 의견을 더 수용하려고 했고, 그러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샤이니 민호(SM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17년 차를 맞이한 민호는 올해 샤이니 완전체 활동과 더불어 이번 솔로 앨범, 드라마, 연극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앞으로 꾸준히 지금처럼 저는 한발 한발 나아가면서 계속해서 단단하게 이 길을 걷고 싶은 마음이 크고, 이번 솔로 앨범도 이런 색깔을 낼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걸 보여드리면서 앞으로가 기대되고, 매력 있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제 마음이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또한 "정말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다, 팀으로서도 팬분들과 공연했고 앨범도 꾸준히 냈고, 연기도 했기 때문에 영화 드라마도 찍고 연극도 도전하면서 필모그라피도 열심히 잘 쌓아왔다"며 "그런데 엄청난 대박은 못 이룬 것 같다, 엄청난 성공이 없어서 그런지 그게 저를 더 한발 한발 나아가게 해주는 힘이 되어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단단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게 제 커리어 안에도 담겨있었던 것 같다"며 "달려온 것 같지만 돌이켜 보면 잘 걸어온 것 같다는 마음이고, 지금까지 잘 걸어왔으니, 앞으로도 잘 헤쳐서 걸어가겠다는 마음으로 나아가겠다"고 남다른 다짐을 전했다.

'콜 백'은 이날 오후 6시 발매.

seung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