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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한국·일본·대만이 한 팀으로 뛰었다, 국적과 언어를 넘어선 우정… 팀 MVP+홈런왕 2관왕 탄생 “친구들 덕분에 멋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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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동초등학교가 참가한 ‘일본 아이치현 국제교류 티볼대회’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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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나가쿠테, 길준영 기자] 서울 금동초등학교 티볼팀 ‘꿈샘 25기’가 메가스터디의 후원으로 참가한 ‘일본 아이치현 국제교류 티볼대회’에서 일본·대만 학생들과 한 팀을 이뤄 티볼 경기를 하며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었다.

금동초는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나가쿠테시 모리코로파크 축구장에서 열린 ‘일본 아이치현 국제교류 티볼대회’ 국제교류리그 2일차 일정을 소화했다. 2일차에서는 금동초 남자팀, 여자팀, 대만 셴동초등학교, 일본 아이치현 티볼연맹 선발팀, 우메모리 쟈가스, 드래곤즈 베이스볼 아카데미(주니치 드래곤즈 산하 티볼팀)가 서로 경기를 하며 자웅을 겨뤘다면 이날 대회에서는 모든 팀선수들이 뒤섞여 새롭게 팀을 구성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티볼을 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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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승패보다는 다른나라 학생들과 함께 티볼을 하고 호흡을 맞추며 우정을 쌓는 것이 더 중요했다. 금동초 학생들은 같은 학교 친구들은 물론 일본과 대만 학생들이 큰 타구를 날리고 좋은 수비를 해낼 때마다 함께 환호하고 세리머니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 일본, 대만 학생들은 서로 말이 잘 통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일 경기와 웰컴파티를 통해 친분을 쌓았고 이날 경기에서는 서로 간단하게 알고 있는 상대 학생 나라의 말을 하며 웃고 영어로 대화를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는 홈런왕 페스티벌이 열렸다. 여자부에서는 금동초 김지윤 학생이 홈런 2개를 날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일본 류헤이 학생이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지윤 학생은 각 팀 감독들이 뽑은 팀별 MVP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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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학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 애들하고 경기를 하면서 말은 잘 안통했지만 같이 티볼을 해보니까 조금 친해진 것 같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재밌는 추억을 많이 쌓았다”라고 일본, 대만 학생들과 한 팀이 되어서 뛴 소감을 밝혔다.

“MVP를 받을 줄은 전혀 몰랐다”라고 수줍게 말한 김지윤 학생은 “내가 홈런을 쳐서 감독님이 MVP로 뽑아주신 것 같다. MVP 같은 상을 처음 받아봐서 진짜 너무 좋았다. 홈런왕도 진짜 못할 것 같았는데 내가 우승을 해서 너무 놀랐다. 타격 연습도 많이 하고 홈런 치는 연습도 많이 한 덕분에 잘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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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동초 6학년으로 이제 곧 중학생이 되는 김지윤 학생은 “지금 티볼팀 친구들과 1년 정도 같이 티볼을 한 것 같다. 그동안 많은 추억도 쌓았고 친구들 덕분에 멋진 경험을 많이 한 것 같아 고맙다. 앞으로도 더 친하게 지내고 싶다. 이번 대회에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재밌었다”라고 그동안 함께 뛴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금동초는 지난 1일 일본에 입국해 나고야항 수족관 관람, ‘일본 아이치현 국제교류 티볼대회’ 국제교류리그 1일차 리그전, 2일차 혼합팀 경기와 홈런왕 페스티벌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주요 일정을 마친 금동초는 4일 나고야성 견학을 마지막으로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할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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