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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연기 실패” 차태현 vs “난 잘했는데” 김하늘, 극과극 연기평가 ‘충돌’ (‘더 딴따라’)[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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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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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더 딴따라’ 배우 차태현과 김하늘이 상반된 연기 심사평을 했다.

3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오디션 프로그램 ‘더 딴따라’(연출 양혁 / 작가 최문경)에서는 부산과 전주 로컬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장르 불문, 딴따라를 찾는 박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주 로컬라운드에는 스케줄 불참으로 인해 선미가 대신 마스터로 자리했고, 스페셜 마스터로는 백호가 함께했다. 백호는 “본인의 매력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선미는 “저는 서 있기만 해도 반짝 거리는 친구였으면 좋겠다”라며 자신만의 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에 재학 중이라는 최종원은 돌려차기 퍼포먼스로 등장했고, 박진영은 “연기를 배워 본 경험이 있냐”라고 물었다. 최종원은 “대학교 오자마자 올해 4월부터 배우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종원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연기 레슨을 받아보니 ‘난 연기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라고 강하게 받은 적 있냐”라는 질문에 “강하게 받은 적 없는데 약하게 받은 적은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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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은 차태현이 출연한 드라마 ‘프로듀사’의 한 장면을 준비했다며 “연애를 잘 못하는 누나에게 남동생이 조언을 해주는 그런 장면이다. 남동생의 능글스러운 말투가 저를 표현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고르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시작된 독백 연기. 최종원은 적절하게 사투리를 사용하며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박진영은 “저는 정말 즐겁게 봤고, 이걸 해야 하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강하게 받았다”라고 칭찬했다.

김하늘은 “저는 사실 제가 연기자니까 조금 조언을 하자면 연기를 그렇게 잘하진 못하셨다. 당연히 아마추어 느낌이 많이 났고, 그랬지만 대본을 너무 잘 고른 것 같다. 본인의 캐릭터와 본인의 약간의 사투리와 대사가 너무 잘 어울리니까 굉장히 잘 봤다. 아직은 조금 부족해서 지금은 누르지 않겠지만 연습 많이 하시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조언을 덧붙여 평가했다.

반면, 차태현은 “우리 종원이 연기 학원 안 다녀도 될 것 같다. 괜히 가지마라. 계속 보면서 연습했을 거 아니냐. 그 친구(김희찬 배우)랑 엄청 비슷한 것 같다. 연기도 자연스럽고 그 친구의 얼굴이 보이고, 근데 저는 그게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를 흉내내는 게. 그러면서 발전해 나가는 거니까”라며 칭찬했다.

이어 “근데 중간에 사투리 들어가는 게 너무 매력있다. 요즘에는 사투리 고치지 않는다. 살짝 들어가는게 너무 매력있다. 너무 만들려고 하지 말고, 너무 고치려고 하지말고”라며 “일단 피지컬도 너무 좋고 액션이 된다. 가지고 있는 할 게 너무 무궁무진 하다”라고 전했다. 이때 박진영이 액션 영화 ‘범죄도시’를 언급하자 차태현은 “다 된다. 쟤는 분명 벗으면 몸도 좋다. 저기에 벗고 문신 하면 악당이고 거기다 경찰복 입으면 바로 형사 된다. 지금 액션도 되고 코미디도 되고 많이 할 수 있다”라며 합격을 줬다. 총 4표를 받은 최종원은 다음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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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과 김하늘의 극과극 평가는 계속됐다. 27살 편해준은 참가자 지원 영상에서 1인 4역과 매력적이 목소리를 선보여 마스터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편해준은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아주 작은 역할이라도 촬영을 조금씩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 이준하 역을 준비했다는 편해준은 극 중 어머니처럼 모시던 분의 장례식에서 연락을 끊고 살다 재산을 노리고 찾아온 친아들에 대한 답답하고 화나는 감정이 담긴 대사를 선보였다. 꿀 보이스로 기대감을 높였던 편해준이었지만, 막상 독백 연기에서는 그 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진영은 “목소리랑 얼굴이 너무 좋은데 연기할 때 목소리가 평범해져 버리네. 슬픈 것 때문에 목소리를 가늘게 떨게 한 게 되게 평범하게 만든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태현 역시 “일단 실패했다. 보는 사람이 연기를 한 것처럼 보였다는 게 조금 실패한 것 같고. 아마 본인이 정말 몰입해서 하는 연기가 딱 있으면 엄청 괜찮을 거다”라고 평했다.

그러자 김하늘은 “저는 잘 봤는데 잘했는데?”라며 의아해했다. 그는 “진영 마스터님이 얘기하신 것 저도 똑같이 느꼈다. 왜냐면 목소리가 너무 좋은데 연기할 때 약간 변해서 ‘어 조금 목소리가 달라지네’ 느꼈지만 저는 사실 이런 연기를 감정을 그렇게 표현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다. TV 속 장면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감정 연기 잘했다. 그래서 몰입도 좋았고, 드라마, 연기 둘 다 잘하실 것 같다”라며 칭찬과 함께 합격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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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은 “아니야 잘했는데 여기 미안해 나오는 친구들이 다 돌아이야. 그래서 그래”라고 해명했지만, 백호는 "오히려 잔잔하게 연기해서 더 돌아이 같다. 자신감이 있는 것"이라고 반문했다. 하나의 스페셜만 받은 상황에서 편해준은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다. 박원의 '노력'을 부른다는 말에 박진영은 "이거 모 아니면 도인데 힘들걸 골랐다"라고 했고, 차태현은 "몰입해서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알죠"라고 조언했다. 이에 박진영은 "너 때문에 더 부담된다"라고 나무랐다.

어렵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다행히 편해준은 첫 소절부터 감미로운 목소리로 마스터들을 사로잡았고, 위기에서 탈출해 2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었다. 노래 무대가 끝나자마자 차태현은 "죄송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사죄하곤 "해준아 나중에 너 잘되면 나 좀 같이 해줘. 미안합니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선미는 "너무 못 본 얼굴 아니냐. 못 본 느낌의 얼굴이어서 ‘아 배우 같다’는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들었다""며 합격을 줬고, 차태현은 "해준이는 악역도 엄청 살벌하게 할 거다"라고 말했다. 처음에 혼자 합격을 줬던 김하늘은 "감미롭다. 역시 제가 잘 뽑았죠"라고 뿌듯함을 드러냈고, 박진영은 그런 김하늘에게 "하늘이 네가 우리가 못 본 걸 보는 눈이 있다. 끝나느 분위기였는데 네가 살렸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더 딴따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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