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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수민 인턴기자) '인간극장'이 의족 차고 꿈을 쫓는 절단러의 삶을 공개한다.
4일부터 8일, 매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이 의족을 차고 생활하는 한 발의 사나이 소영환 씨 인생의 긍정적인 재도약 과정을 전한다.
소영환 씨는 여름엔 수상스키, 겨울엔 스노우보드. 골프에 춤까지 섭렵하고 있는 자타공인 취미 부자다. 그는 오른쪽 다리가 의족인 장애인으로, 주말에 비가 와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라톤에 나가는 등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지니고 있다.
영환 씨는 지난해 5월, 퇴근길에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자동차와 부딪혔고,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에 생긴 감염을 치료하고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오른쪽 다리의 괴사가 시작되면서 결국 다리를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 의족을 착용하고 인생의 두 번째 걸음마를 시작한 영화 씨는 재활치료사들이 말릴 정도로 치열하게 연습했고, 두 달 만에 걷을 수 있게 됐다. 올해 5월에는 회사에 복직하며 예전처럼 활동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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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환 씨는 외아들로, 아버지 소순봉 씨에게는 각별한 존재다. 아들이 다리를 잃고 힘들어할까 봐 괴로운 내색조차 하지 않는 아버지는 십자가 앞에 앉아 조용히 기도하며, 아들이 좋아하는 삶은 옥수수를 챙겨주고 집안일을 도맡는다. 아들은 그런 아버지를 위해 김치찌개를 끓여드리고, 함께 연애 프로그램을 보며 말벗이 되어준다.
따로 사는 어머니 최문정 씨와는 오랜 갈등 끝에 연락이 끊겼었지만, 사고 후 다시 만났다. 사고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즉시 달려와 병간호를 해주었고, 집에서도 직접 식사를 챙겨주며 아들을 보살폈다.
한편, 영환 씨는 자신을 '절단러'로 소개하며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한 발로도 당당히 살아가는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나라면, 다리가 없는 사람과 연애를 시작할까? 굳이?"라며 결혼에 대한 걱정도 했다.
그러나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너의 모자람도 사랑해 줄 거야"라는 조언에 힘을 얻고, 그는 "진정한 사랑이 찾아올 때까지 더 좋은 사람이 돼 보기로" 마음먹었다. 영환 씨는 매일 새벽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며 불행과 장애에 맞서고 있다. "한 발로 수상스키? 못 탈 게 뭔가"라며 그는 앞으로 뮤직비디오 촬영 등 다양한 활동에 도전할 계획이다.
사진 = KBS1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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