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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어게인TV]”다 가진 넌 이해 못 하겠지”..‘정년이’ 신예은도 막지 못한 김태리 ‘득음’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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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김태리가 득음 욕심에 무리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8회에서는 라이벌 윤정년(김태리 분)을 걱정하는 허영서(신예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서는 “오디션 벌써 윤정년이랑 하기로 결정한 거 아니지? 나한테도 기회를 줘. 내 상대역 네가 해줬으면 좋겠어. 다른 애들은 필요 없어. 난 너랑 해야 최고의 무대를 할 수 있어”라며 주란(우다비 분)에게 상대역을 부탁했다. 주란은 고민이 많은 듯 “조금만 시간을 줄래?”라며 대답을 미뤘다.

주란에게 선택 받지 못한 정년은 “기가 맥혀서. 영락 없이 나랑 하는 줄 알았더니.. 왜 내가 아니라 영서여? 뭣 땜시 나 팽개치고 영서랑 하겠다고 한 거냐고?”라고 따졌다. 주란은 “영서는 안정적이야. 처음부터 끝까지 큰 그림을 보고 계산해서 연기하고 거기서 벗어나지 않아. 영서한테 의지할 순 있지만 너한테 의지할 순 없어”라는 이유를 들려줬고, 정년은 내내 이 말을 곱씹었다.

초록(승희 분)은 좀처럼 연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정년에 “너 걔네 연습하는 거 볼 생각도 하지 마. 너 진짜 보면 안 돼. 괜히 봤다가 네 평정심만 깨져. 궁금해도 참고 우리 거에만 집중해”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정년은 “너희 긴장 좀 해야겠다. 영서랑 주란이 호흡이 굉장히 잘 맞던데?”라는 혜랑(김윤혜 분)의 말에 결국 영서와 주란의 연습 장면을 봤고,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에 눈물을 글썽거렸다.

혜랑은 “그래도 넌 창을 잘하니까 소리로 승부를 봐. 여기 뒷산에 올라가면 동굴이 하나 있거든? 그 동굴 벽에 튕겨져 나오는 네 소리를 듣는 거야. 그걸 피를 토할 때까지 하루에도 수백 번씩 반복해 봐. 한 보름만 해도 너 득음하게 될걸? 그럼 넌 영서가 날고 기어도 얼마든지 꺾을 수 있어. 지금 넌 수단과 방법을 가리면 안 돼. 이러다 영서한테 밀리면 끝이다, 너”라는 말로 정년을 유혹했다.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정년이 매일 같이 산에 오른다는 소식에 동굴을 찾은 영서는 정년이 무리하는 것을 보고 “너 미쳤어? 오디션 보기도 전에 아예 목 버릴 셈이야? 나랑 같이 내려가”라고 했지만 정년은 “네가 무슨 상관이여”라며 거부했다. “나도 신경 안 쓰고 싶은데 네가 미친 짓을 하고 있잖아”라고 답답해하던 영서는 “이 고비만 넘기면 돼. 그럼 득음도 할 수 있어”라는 말에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득음이라는 건 몇 년에 걸쳐서 하는 거지, 이렇게 단기간에 목을 혹사시켜서 하는 게 아니야. 너 이러다 무대에도 못 선다고”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삐뚤어진 정년은 “내가 무대에 못 서면 넌 경쟁자 하나 치워불고 좋은 거 아니여? 너 나 이겨불고 싶어서 몸살 났잖어”라며 날을 세웠다. “그래, 이기고 싶어. 실력으로 맞붙어서 이길 거라고. 내가 왜 이렇게 죽을 힘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는 건데? 난 네가 최고의 상태일 때 싸워서 이길 거야. 그러니까 이런 미친 짓 그만둬”라는 영서의 말에도 정년은 “다 가진 너는 이해가 안 되겠지. 소리도 춤도 연기도 다 완성형이니께. 소리 하나에만 매달리는 내가 어떻게 이해 되겄어? 나는 너랑 달러. 나는 소리 하나 믿고 여까지 왔어”라며 다시 동굴로 들어갔다가 피를 토했다.

한편 '정년이'는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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