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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독일 언론 '또또또' 김민재 혹평 "우파메카노 조수, 눈에 안 띄어"…'69분 분투' 뮌헨, 우니온 베를린 3-0 완파 못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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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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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무실점 승리를 거뒀지만 독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킹슬리 코망의 추가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전반 15분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마이클 올리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마무리 지으면서 뮌헨에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 43분 뮌헨이 한 발짝 더 달아났다. 김민재의 패스가 기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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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케인에게 공을 넘겼고, 케인이 이를 수비 뒤로 뛰어 들어가는 킹슬리 코망에게 지체하지 않고 연결했다. 코망은 각도가 좁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골키퍼가 번쩍 든 팔 사이를 통과하는 마무리로 우니온 베를린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케인과 코망의 득점으로 여유롭게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6분엔 케인이 코망이 머리로 떨거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베를린 골망을 가르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케인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실(VOR)과 잠시 교신한 뒤 득점을 인정했다.

케인과 코망의 활약에 힘입어 우니온 베를린을 3-0으로 완파한 뮌헨은 승점을 23(7승2무)으로 눌리며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공고히했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로 출전해 후반 24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기 전까지 경기장을 누볐다. 또 우니온 베를린에서 정우영이 선발로 나와 '코리안 더비'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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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과의 코리안 더비는 김민재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김민재는 교체되기 전까지 단단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69분을 소화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 97%(106/109),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5회, 공중볼 경합 승률 67%(2/3)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을 주면서 김민재의 베를린전 활약상을 호평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도 김민재 평점을 7.3으로 매겼다.

그러나 독일 유력지 '빌트'의 경우 김민재에게 평점 3을 줬다. 독일 언론은 경기마다 선수 평가를 1~6점 사이로 매기며 점수가 낮을 수록 좋은 활약을 펼친 것으로 보면 된다. 김민재에게 평점 3을 줬다는 김민재가 눈에 띄지 않지만 무난한 경기를 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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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뮌헨이 무실점 승리를 거뒀음에도 김민재를 포함한 수비진 전원에게 평점 3을 줬다. 또 공격포인트를 올린 케인과 코망 그리고 페널티킥을 유도한 올리세까지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8명의 선수 평점을 똑같이 3으로 매겼다.

독일 '아벤트차이퉁' 같은 경우엔 뮌헨 수비진 중 마누엘 노이어와 다요 우파케마노에겐 평점 2를 줬지만, 김민재와 데이비스 평점은 3이었다.

김민재에 대해 매체는 "우파메카노의 조수 또한 안정적이었다. 무해한 우니온의 공격에 별다른 노력이 없었다"라며 우니온 베를린 공격이 날카롭지 않았기에 김민재가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매체 'RAN'도 "김민재도 우니온 베를린의 절제된 플레이로 인해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 경기였다"라며 김민재에게 평점 3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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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약상이 눈에 띄지 않았다고 해도 김민재는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는 지난달 27일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VfL 보훔과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5-0으로 이겼다.

특히 김민재는 전반 8분 보훔의 최전방 공격수 모리츠 브로신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줄 뻔한 장면에서 빠른 속도로 공간을 커버해 골문 앞에서 공을 걷어내는 엄청난 수비로 뮌헨을 위기에서 구했다.

그러나 무실점 대승이라는 결과와 별개로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의 위치 선정과 판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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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김민재의 보훔전 경기력에 대해 "김민재의 포지셔닝은 여전히 문제이다"라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동안 가끔 수비에서 판단을 잘못 내리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언뜻 보기에 몇 가지 수비 실수는 용서받을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을 배우고, 새로운 리그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실수를 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라며 "그러나 김민재의 경우, 몇 가지 실수라기보다 나쁜 습관처럼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민재는 전반 9분에 보훔이 그의 머리 위로 간단한 스루 패스로 모리츠 브로신스키에게 공을 넘길 때 낮잠을 자고 있었다"라며 "브로신스키는 달려드는 마누엘 노이어를 제치고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골대로 향하는 듯했지만 김민재가 그의 속도를 이용해 골문에서 공을 걷어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김민재를 지적하는 주장도 없지는 않았지만 김민재는 보훔전을 포함해 10월 한 달 동안 분데스리가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가 뽑은 10월 분데스리가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또 보훔전에 보여준 안정된 활약상을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경기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사진=빌트,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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