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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불법 도박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이진호를 ‘아는 형님’이 완전하게 지우지는 못했다. 다만, 다음주 방송부터는 이진호를 완전히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물 건너온 유학생’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게스트로 브라이언, 샘 해밍턴,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쥴리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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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에서는 이수근, 이상민, 김영철, 김희철, 민경훈이 각기 다른 제복을 입고 등장했다. 제복 근무자들을 위한 기념일이 많은 10월과 11월인 만큼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응원하자는 마음이었던 것. 강호동, 서장훈이 교복을 입은 가운데 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에서 하차한 이진호도 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앞서 이진호는 불법 도박 전력을 고백하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아는 형님’ 측은 하차를 결정하며 기촬영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방송까지는 완전히 편집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는 불법 도박을 할 당시 돈을 빌렸던 이수근의 뒤에서 포착되거나 이상민의 옆, 풀샷에서 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진호가 클로즈업 되거나 그가 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진 않았으나 모든 방송 하차 후 모습이 포착됐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진호는 팀별로 게임을 진행했을 때 승리하면 환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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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진호는 지난달 14일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라며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른 이의 모범이 되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누군가에게 손가락질 받는 사람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살겠다. 마지막으로 제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을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불법 도박을 고백한 이진호는 지난달 2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진호는 “추후 출석해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그때도 성실하게 받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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