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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2연패' 쿠바 감독 "한국, 어린 선수들 눈에 띄더라…준비 정말 잘한 듯"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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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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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 아르만도 욘슨 감독이 2024 세계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비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연패한 뒤 한국의 전력에 박수를 보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 대표팀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13-3 완승을 거뒀다. 전날 1차전에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2-0로 승리했던 대표팀은 이날은 투타의 조화를 보여주며 두 경기 연속 쿠바를 제압, 2연승으로 쿠바와의 평가전을 끝냈다.

전날 경기 초반 2득점에 그쳤던 한국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 포함 장단 14안타를 기록, 2루타만 무려 7개를 달성하는 등 송성문의 3루타, 윤동희의 홈런까지 장타력을 과시했다. 투수들도 선발 최승용이 2이닝 무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총 7명이 등판해 쾌투를 펼치고 3점으로 쿠바를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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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로 평가전을 마무리한 욘슨 감독은 경기 후 "한국 팀을 보면서 정말 준비가 잘 됐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퀄리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주루 플레이나 투수들이 눈에 띄었다"며 "어제와 같이 강속구 투수들이 나온 건 아니었지만, 기본적으로 커맨드가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봤다. 커맨드 능력이야 말로 투수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1차전이 끝난 뒤에는 가장 마지막에 나와 뒷문을 막은 투수 박영현을 인상 깊은 선수로 꼽기도 했던 욘슨 감독은 이날 같은 질문을 받고 "3루수와 유격수로 뛰었던 선수들이 주전, 백업 관계 없이 모두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또 "좌타자들이 특히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았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욘슨 감독은 "투수들이 삼진을 잡기가 굉장히 까다로웠는데, 이 선수들이 선구안도 좋아 공략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어 우리 선수들이 도망가는 피칭을 했고, 그러면서 볼넷을 많이 내주게 됐다. 데드볼도 많았는데 그런 부분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쿠바 마운드는 무려 12개의 사사구를 기록했다.

욘슨 감독은 이어 "많은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이름을 하나하나 외울 순 없지만, 좌타자들 중 특히 두세명은 콘택트 능력은 물론 파워까지도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선수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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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B조에 편성된 쿠바는 13일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1차전을 치른 뒤 2차전에서 곧바로 한국을 상대한다. 욘슨 감독은 이미 1차전인 도미니카전 선발투수로 소프트뱅크 호스크 소속의 좌완 리반 모이넬로를 예고했다. 모이넬로는 현재 일본시리즈를 치르는 중이라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는 못했다.

욘슨 감독은 한국전 선발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못했다. 모이넬로가 참가 중인 일본시리즈가 길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욘슨 감독은 "바로 말씀드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 모이넬로의 상태를 우선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모이넬로가 합류한 뒤에 선수의 상태를 체크하고 1차전, 2차전 선발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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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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