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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 남고 싶어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아모림이 취업 비자 요건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맨유 남성 1군 팀의 감독으로 임명되었음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이어서 "아모림 감독은 현재 소속 클럽 스포르팅에서 의무를 다한 후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을 것이고, 11월 11일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모림 감독이 올 때까지는 뤼트 반 니스텔로이 임시 감독이 계속해서 팀을 지휘한다"라며 구체적으로 맨유에 합류하는 시기도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 감독을 시즌 도중 그만두고 맨유로 향하는 것이다. 방출 조항이 있었고, 맨유도 스포르팅에 1,100만 유로(165억)의 금액을 지불하면서 이를 충족해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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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모림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만 스포르팅에 있다가 맨유로 가길 원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난 시즌이 끝난 뒤에 맨유에 갈 수 있는지 물었다. 내가 원한 것이었으나 맨유는 거절했다.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이야기였고, 난 결정을 내려야 했다. 결국 맨유 감독직을 잡았다"라고 말했다. 스포르팅을 버리고 가는 모양새가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몇 달 동안 많은 클럽에서 제의를 받았으나 내가 원했던 클럽은 맨유였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내가 스포르팅에 머물기를 바라는 스포르팅 팬들이 있었겠지만, 나만큼은 아닐 것이다. 난 남고 싶었으나 불가능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광속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4일 만에 후임 감독을 찾았다. 빠르게 진행된 만큼 돈도 많이 들었다. 텐 하흐 감독 경질 위약금으로만 300억 원 정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고, 여기에 아모리 감독을 데려오기 위한 보상금 165억 원도 있었다. 맨유가 분위기 반전과 리그 순위 상승을 절실히 원한다는 뜻이다.
아모림 감독의 첫 번째 경기는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지는 입스위치 타운전이 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승격 팀이기에 데뷔전으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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