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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40도루’ 김도영, 빠른 발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이제 류중일호 뛰는 야구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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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김도영을 제외하면….”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한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시리즈’ 쿠바와 평가전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지만, 도루를 성공시켰다. 2타수 무안타 1도루를 기록했고, 4회초 수비에 앞서 박성한과 교체됐다.

김도영은 첫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김도영은 요에니에게 내야 뜬공을 쳤다. 하지만 2루수 야디엘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김도영은 1루에 섰다. 그 사이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았고, 2루로 달려간 김휘집은 태그아웃됐다. 누상에 선 김도영은 주루 센스를 선보였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잡힌 가운데, 문보경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하지만 문보경이 삼진으로 잡히면서 홈을 밟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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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도영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김도영의 쿠바전은 여기가 끝이었다. 4회초 수비를 앞두고 김도영은 박성한으로 교체됐다. 박성한이 유격수로 들어가고, 3루수 자리는 김휘집이 채웠다.

올 시즌 김도영은 141경기에서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타율 0.347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했다. 장타력과 빠른 주력까지 갖춘 김도영은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그리고 김도영은 쿠바와 평가전에서도 도루를 성공시키며 류중일호의 뛰는 야구를 이끌 주역임을 입증해냈다.

경기를 마친 후 류중일 감독은 “김도영을 제외하면 우리 팀 타자들 중에 뛰는 선수가 많이 안 보인다. 대만에 가서 봐야겠지만, 포수의 송구 능력과 투수의 킥모션 등을 보고 느리다 싶으면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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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일정 탓에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김도영은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 좋은 기운을 팀 코리아에서도 이어가고 싶다. 좋은 활약을 하겠다.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제 대회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다짐을 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대표라는 중책이 주어졌다. 그만큼 잘하고 싶다. 워낙 좋은 동료들도 함께 경기를 치른다. 개인적으로 좋은 기록을 세우고, 팀이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도영은 올해 리그 최다 실책(30개)을 범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는 물 샐틈 없는 수비를 선보일 것을 약속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도영에게 왜 이리 많은 실책을 기록했냐고 물어봤다. 처음에는 3루수 적응이 잘 안 됐기 때문이라고 하더라. 후반기에는 좋아졌다고 하니, 집중력을 발휘하면 실책을 더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도영도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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