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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가 속마음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재혼 후 쓸모없다 말하며 공격하는 아들’의 두 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모자 관계 솔루션을 시행하기 위해 데이트를 나선 금쪽이와 엄마. 금쪽이는 파충류 카페를 가길 원했지만, 엄마는 사달라고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해 그냥 카페를 가기로 결정했다. 준비하는 과정부터 갈등을 보인 두 사람. 금쪽이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엄마에 삐져있었고, 엄마는 아랑곳 않고 “이건 어때? 엄마 좀 봐줘”라며 명품 스카프를 두르는 등 한껏 꾸민 채 금쪽이와 외출했다.
결국 다시 다툰 모자.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마음이 이해가 가냐”라고 물었고, 엄마는 “잘 돼진 않는다”고 답했다. 그 말에 오은영 박사는 “그게 문제인 것 같다. 어떠한 방법과 방식을 적용해도 잘 안 먹힌다”라며 “금쪽이가 원하는 장소에 데려가서 사달라고 징징댈지언정 그 상황에서 다뤄야 되는데 무조건 안 된다고 하면 아이로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엄마는 엄마밖에 모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외출을 하는 순간부터 데이트가 마무리 될 때까지 엄마는 건성이다. 오늘 금쪽이는 ‘뭐할래? 뛰자’ 그거에 따라 운동으로 바뀌는 거다. 근데 그런 과정이 빠지고 그날 그냥 엄마 자신에게 몰두 되어 있다. ‘엄마 좀 봐달라’고 굉장히 요구하시더라”라며 오히려 엄마가 아이에게 관심을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엄마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고 꾸미느라 정작 금쪽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관심있는지 모르는 공갈빵 같은 사랑을 한다는 것. 이에 오은영 박사는 “공갈빵 같은 사랑을 계속 주면 기억에 남는 행복과 추억이 없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금쪽이 엄마는 솔루션 도중 달라지지 않는 금쪽이에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급기야 엄마는 제작진을 찾아가 “좀 힘들다. 어쨌든 제 마음이 아직 안 나아져서 금쪽이를 돌볼 여력이 부족하다. 저는 솔직히 금쪽이가 귀찮고 버거워요. 나도 내가 너무 힘든데 금쪽이 입장에서 봐야 하니까 좀 그렇더라. 솔직히”라며 솔루션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이를 예상한 듯 오은영 박사는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자녀의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네가 이러면 엄마 너무 힘들어’ 힘들다고 토로하는 A엄마가 있고, ‘네가 어려움이 많구나. 너의 마음을 알겠어’ 함께 원인을 찾는 유형의 B엄마가 있다. 아이한테 전달하는 메시지 안에 누가 주체냐에서 차이가 있다. A엄마는 엄마가 주체다. B엄마는 자녀가 주체다”라며 예시와 함께 엄마의 입장이 우선이었던 솔루션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성격 특성이 내가 중요하다 이기적인 것과 다르게 엄마 자신이 매우 중요한 거다. 이러면 좀 ‘히스테리적’ 성격 특징이 있다고 본다. 관심을 끌기 위해 행동하고, 감정의 깊이가 없고 대인관계가 표면적이다. 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제대로 다루지 않고 억압하고 방어적으로 표현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엄마가 수긍하자 오은영 박사는 “그렇지만 부모 자녀 관계에서 아이가 보이는 문제 행동이 높거나 아이가 겪는 아픔이 너무 커. 부모도 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부모는 피할 수 없다. 이 문제를 직면해서 다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금쪽이 부모는 ‘우리’라는 단어로 금쪽이에게 소외감을 주고, 거친 언행을 보였다. 자신도 몰랐던 행동을 마주한 엄마는 “많이 소외감이 들었을 것도 같고 ‘왜 그러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지는 않고 ‘도대체 너 왜 그래?’ 이런식으로 했던 것 같다”라고 후회했다. 아빠도 “안 그러려고 하는데 윽박을 많이 지르네요. 애한테 표정부터 말하는 말투나 강압적인 행동까지 네 좀 속상하네요”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살 가치도 없고 나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거다. 엄마, 아빠 사이에 불청객으로 여겨지고 나 때문에 두 사람이 불행하니까 나만 빠지면 행복하지 않겠냐고 느끼는 것”이라며 금쪽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소아우울증'이 높다고 판단했다.
금쪽이의 진짜 속마음도 공개됐다. 금쪽이는 “엄마가 가짜로 웃는 것 같다”라며 “나보다 명품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 난 가족이 아니니까. 진짜 가족은 엄마, 아빠 둘이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엄마, 아빠에게 바라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금쪽이는 “사실은 가족이 되고 싶다. 엄마랑 아빠랑 행복하게 살고싶다. 그게 저의 진짜 소원이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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