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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애니메이션 월드

"자녀의 진짜 표정 엿볼 수 있는 기회" 11월 가족 뮤지컬 추천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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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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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진짜 표정을 엿보고 싶다면, 뮤지컬 무대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남들과 다른 '하이'를 통해 자신이 이해 받지 못할 때의 복잡한 표정을 떠올리게 되고, 장난꾸러기 찰리의 진심이 드러나는 순간에는 자녀의 뿌듯해하는 모습이 겹쳐진다. 걱정 많은 빌리는 늘 엄마 곁에 있던 아이의 모습이고, 번개맨을 응원하는 모습은 퇴근한 부모를 반기는 자녀의 모습과 닮아 있다. 11월 가족 뮤지컬 4편을 소개한다.

드래곤 하이

하이는 머리에는 뿔이, 엉덩이에는 꼬리가 나 있는 '이상한' 아이이다. 남들과 다른 모습을 하고 태어난 하이는 자신을 바라보는 마을사람들의 따가운 시선, 자신을 둘러싼 불길한 소문과 마주한다. 고민하던 하이는, "난 용이 될거야!"라고 외치며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동생 로우와 함께 용의 나라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국내 창작 뮤지컬로, 하이 역에 이규진, 로우 역에 조하영을 비롯해 한정우, 안규비, 키준, 천송이, 이승준, 박찬미, 김병준, 문지수, 김리아, 이혜리가 연기한다. 작가 이승은, 작곡 임주신, 연출 전창훈, 안무 박상우, 안무 김명제 등이 함께한다.

12명의 뮤지컬 배우들이 펼치는 화려한 군무와 따뜻하고 감성적인 음악, 무대를 뒤덮는 동화 같은 애니메이션과 프로젝션 맵핑 등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마법 같은 순간을 선물한다.

09.28 ~ 11.24 /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 VIP석 77,000원, R석 66,000원, S석 44,000원, A석 33,000원

앤서니 브라운의 겁쟁이 빌리

빌리는 걱정이 너무 많은 아이다. 머리 위의 모자도, 지나가는 새도, 하늘의 구름까지도, 주변의 모든 것이 걱정이다. 얼마나 걱정이 심한지 한숨도 잘 수가 없었다. 그러다 빌리가 할머니가 선물한 걱정 인형을 만난다. 빌리는 걱정 인형들에게 걱정을 털어놓고 걱정 인형의 처지를 이해하면서 자신감 있는 아이로 성장한다.

영국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그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자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최초의 영국인이다.

걱정 인형은 아주 작은 나무 조각과 남은 천 조각으로 알록달록하게 만든 인형이다. 아이가 잠들기 전 베개 아래 넣어 두면 걱정을 대신해 줘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한다. 과테말라에서 시작해 현재는 여러 나라에서 볼 수 있다.

11.02 ~ 11.24 / 서울 상상나라극장 / 전석 40,000원

번개맨: 전설의 시작

가시별 대장의 명령으로 번개별에 도착한 아차와 아차차는 기억 말소 장치를 이용해 번개맨의 기억을 빼앗는 데 성공한다. 이에 가시별대장은 우주의 장난꾸러기 매드크로스를 소환해 우주의 질서를 파괴하고, 이상 자연현상 발생, 행성 간 충돌 등 온 우주의 생명체는 괴로움을 겪는다. 번개맨은 기억을 다시 찾기 위해 벨리온 행성의 지혜의 숲으로 향한다.

2000년에 시작한 EBS1 '모여라 딩동댕'의 현재 진행형 인기 캐릭터로 유아들의 영웅이다. 뮤지컬도 2012년에 시작해 스테디셀러이다. TV 배우가 뮤지컬에도 그대로 등장한다. 그래서 아이들 입장에서 실제 번개맨을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11.23 ~ 11.24 / 대구 엑스코 / VIP석 70,000원 R석 60,000원 S석 50,000원

11.30 ~ 12.01 / 경기 고양어울림누리 / VIP석 66,000원 R석 44,000원

산타와 빈양말

샘과 찰리는 쌍둥이 자매이다. 그런데 샘은 얌전하고 착한 아이, 찰리는 말썽쟁이에 장난꾸러기이다. 산타 할아버지는 이 모든 것을 알고 계셨지만, 너무나 똑같이 생긴 두 아이를 그만 헷갈리고 말았다. 착한 샘의 양말에는 선물을 넣지 않았고, 말썽쟁이 찰리의 양말엔 선물을 가득 넣었다. 하지만 장난끼 가득한 찰리의 행동 속에 감춰졌던 진실된 마음이 드러난다.

영국 작가 리차드 커티스의 원작 동화책 '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를 원작으로 한다. 작가는 국내에서 유독 사랑받은 영화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의 영화감독이자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각본가이다.

쌍둥이 자매 샘과 찰리는 아역 배우 성나윤, 양규아, 전수현, 최서희, 한은서, 홍예지가 출연한다. 산타는 권민수, 루돌프는 곽영철, 사슴들 외 1인 다역에는 권수현, 오찬혁, 윤민석, 이정훈, 공현비, 조화원, 황희상, 공민채가 연기한다.

11.30 ~ 12.25 /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 VIP석 77,000원, R석 66,000원, S석 5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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