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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김재영, 마지막까지 활약…연기력으로 서사에 힘 더했다(‘지옥에서 온 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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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 김재영.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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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김재영이 마지막까지 찬란할 활약을 예고했다.

김재영은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한다온 역을 완벽하게 소화, 극을 주도하며 재발견을 이끌고 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 형사 한다온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첫 방송 이후 꾸준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져가고 있는 ‘지옥에서 온 판사’는 이번 주에 종영한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둘 김재영에게도 기대가 뜨겁다. 김재영은 형사 한다온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극에 재미를 선사했다.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던 한다온이 가족 같은 사이였던 선배 김소영(김혜화 분)의 죽음 이후 흑화 하는 모습을 깊이 있는 캐릭터 이해를 바탕으로 풀어내며 서사에 힘을 더했다. 소름 끼치는 연기력과 무서운 집중력, 폭발적인 에너지로 극의 전환점을 확실히 짚어줬고 이로 인해 후반부까지 쫀쫀한 긴장감을 부여할 수 있었다.

또한 김재영은 과거 연쇄살인마에 의해 가족이 모두 살해당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한다온이라는 인물의 아픔을 묵직하게 표현하며 무게감 있게 극을 이끌었다. 강빛나를 의심하던 한다온이 차차 강빛나에게 빠져드는 모습도 유려하게 그려냈다. 강빛나와 살벌한 관계였다가 달콤한 관계로 변화하는 한다온의 감정에 개연성을 부여했고, 눈빛만으로 그의 내면을 속속들이 표출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옥에서 온 판사’에 몰입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특히 김재영의 멜로 연기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진해졌고, 중심을 잡아 주는 단단한 연기력은 판타지 장르에 무게감을 더해줬다는 평이다. 강빛나를 변화시키면서 극을 이끄는 역할을 그야말로 톡톡히 해낸 것. ‘지옥에서 온 판사’로 두각을 나타낸 김재영의 깊이 있는 내면 연기와 압도적인 존재감에 다시금 그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김재영은 2011년 모델로 데뷔, 2013년 영화 ‘노브레싱’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KBS2 드라마 ‘아이언맨’, tvN ‘백일의 낭군님’ 등 다수의 작품에서 차근차근 존재감을 드러냈고 2019년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서 훈훈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그 후로도 JTBC ‘너를 닮은 사람‘과 tvN ‘월수금화목토‘에 연이어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그동안 쌓아 올린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하듯 김재영은 ‘지옥에서 온 판사’를 통해 김재영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분위기와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존재를 각인시켰다. 판타지물도 완벽히 소화해내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김재영. ‘지옥에서 온 판사’의 유종의 미를 책임질 김재영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옥에서 온 판사’는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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