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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충격' 토트넘 핵심 수비수 또 햄스트링…"눈물 흘리면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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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또 비상, 판 더 펜 눈물 흘리면서 떠났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 주축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을 부상으로 잃을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었다.

맨체스터시티라는 우승 후보를 잡아 내면서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선발 출전한 판 더 펜은 전반 14분 만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데스티니 우도기와 교체됐다.

영국 언론 미러는 "판 더 펜은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리기 전,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BBC 라디오에서 이 경기를 중계했던 레온 오스만은 "(판 더 펜 없이) 토트넘은 나아질 수 없고, 더 나빠질 뿐"이라며 "현재 토트넘을 보면 판 더 펜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잃고 싶지 않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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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판 더 펜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며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첼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실려나갔고, 2개월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판 더 펜은 햄스트링에 고질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 볼프스부르크 시절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다. 판 더 펜이 경기장에서 스프린트를 자주 한다는 점에서 햄스트링에 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따랐다.

뿐만 아니라 판 더 펜은 첼시와 경기에서 당한 장기 부상 이후에도 종종 햄스트링을 부여잡아 토트넘 코치진을 애태웠다.

판 더 펜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 핵심으로 꼽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라인을 높여 극단적인 공격전술을 활용하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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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판 더 펜에 대한 물음에 "판 더 펜에 대해 말하자면, 늦었지만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며 "판 더 펜인 폴렌담에 있을 때를 생각한다면 이런 선수가 될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부상으로 조금 주춤했지만, 지금 계속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선수다. 국가대표팀 레벨에서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다. 우리 팀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선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면 토트넘은 라두 드라구신과 벤 데이비스 중 한 명을 센터백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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