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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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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우승하면 레전드라 불려도…“ 손흥민 함박미소→10년 만에 ‘첫 트로피’ 파란불, 토트넘 맨시티 2-1 제압 ‘리그컵 8강 진출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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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 팀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많은 걸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늘 일관적인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고 구단과 팬들에게 무언가를 돌려줘야 한다. 전에도 말했지만 난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우승을 하기 위해 토트넘에 왔다. 올해는 정말 특별한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가 주전 공격수 손흥민 없이도 강력한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를 잡아내며 카라바오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경기 후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으며 우승을 향한 도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팀의 극적인 승리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0-1로 져 침체되었던 팀 분위기를 반전했다. 토트넘은 오랜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토트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07-08시즌 리그컵으로, 무려 16년 전이다. 주장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기에 이번 승리가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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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 대신 티모 베르너가 선발 출전하며 브레넌 존슨, 도미니크 솔란케와 함께 스리톱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미키 판더펜,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아치 그레이가 나섰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맨체스터 시티도 같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필 포든이 최전방에 섰으며, 그를 지원하는 사비뉴와 마테우스 누녜스가 측면에서 활약했다. 중원에는 일카이 귄도안, 제임스 맥아티, 니코 오라일리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리코 루이스, 존 스톤스, 후벵 디아스, 네이선 아케가 구축했다. 스테판 오르테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의 뒷공간을 노리며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5분, 데얀 쿨루셉스키는 오른쪽 측면에서 기회를 만들며 날카로운 크로스를 베르너에게 연결했다. 베르너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며 토트넘에 선제골을 안겼다. 이는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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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토트넘은 선제골 직후 부상 변수를 맞이했다. 전반 11분, 미키 판더펜이 사비뉴의 돌파를 저지하려다 갑작스럽게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쓰러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판더펜 대신 데스티니 우도기를 투입하며 수비를 재정비했다.

토트넘은 이후에도 경기의 주도권을 잡으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5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파페 사르는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진을 뚫고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사르의 강력한 슈팅은 맨체스터 시티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히며 토트넘의 두 번째 득점이 되었다. 이 득점으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벌리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갔다.

맨체스터 시티도 전반 추가시간 추격에 나섰다. 사비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누녜스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이로써 전반은 2-1로 토트넘의 리드 속에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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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후반 6분, 베르너는 롱패스를 받아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침투해 1대1 기회를 만들었으나, 그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서 후반 10분에는 쿨루셉스키의 슈팅이 오르테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부상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 후반 14분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가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후반 23분에는 베르너가 다시 한번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껴 교체되었고, 히샬리송과 마이키 무어가 투입되었다. 두 팀은 연이은 부상에도 경기의 템포를 늦추지 않으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후반 24분, 맨체스터 시티는 제이콥 라이트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그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토트넘 역시 히샬리송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그의 슈팅은 오르테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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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 맨체스터 시티는 동점골을 위해 마지막 공세를 펼쳤다. 후반 43분 오라일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비카리오 골키퍼가 비운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앞서 비수마가 이를 차단하며 위기를 넘겼다. 추가시간 6분 동안 맨체스터 시티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으나, 비카리오와 수비진의 집중력 덕분에 토트넘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컵 대회 강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이 승리는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전 원정길 충격 패배로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손흥민은 사복을 입고 동료들의 승리를 함께 축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상 회복해 완벽한 몸 상태를 준비 중인 손흥민은 다가오는 주말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전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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