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제이미 "빌리 아일리시에 영감받아…편안함 추구"[N인터뷰]②

사진=아이컨택컴퍼니

"이번 컴백 콘셉트는 빌리 아일리시 같은 스타일에 영감을 받았죠, 노래에 더 집중하기 위해 편안한 스타일을 선택했어요"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가수 제이미(JAMIE)가 2년 만에 컴백한다.

제이미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베드 럭'을 공개하면서 2년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트렌디하면서도 미니멀한 팝 트랙 곡인 '베드 럭'은 강렬한 신디사이저 베이스와 드럼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으로 키치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훅과 가사를 특징으로 한다. '베드 럭'은 상처를 주고 이별한 전 연인에게 불운(Bad Luck)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 공감을 자아내는 곡이다.

제이미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2년만에 팬들 곁에 돌아온 소감과 신곡 '베드 럭'과 관련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이번 컴백때 스타일링이 많이 달라졌는데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최대한 편안한 스타일을 선택했다. 예전에는 몸매를 드러내고 외적으로 변화를 주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드리려 했다면, 이번엔 오롯이 노래에 집중하고 싶었다. 편안한 이미지로 곡을 표현하고 싶었고, 추구하는 방향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이다.

사진=아이컨택컴퍼니

-스타일이 강렬하다.

▶저한테는 오히려 이게 평범하다. 아마 머리 색깔 때문일 수도 있는데, 이번 스타일이 제일 꾸밈없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색깔이 돋보이기는 해도 자연스러운 제 모습이다.

-초록색 머리 색깔을 선택한 이유는.

▶이유는 단순하다. 초록색을 정말 좋아한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색이라 선택한 거다.

-긱 시크 스타일을 보여준 것 같은데.

▶맞다. 제가 평소에도 이런 안경을 자주 쓴다. 긱 시크 스타일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빌리 아일리시처럼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스타일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저도 노래와 퍼포먼스에 집중될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신곡에 대한 주변 반응이나 피드백이 어땠나.

▶가까운 친구들에게 노래를 들려주며 솔직한 피드백을 구했다. 친구들이 제 스타일이나 곡의 방향에 대해 걱정도 했지만, '너다운 곡이니까 그대로 가면 좋겠다'라고 해줬다. 저는 표현에 적극적이고 직설적인 편이라 곡의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 솔직하게 담긴 곡이라 듣는 분들도 제 마음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한 곡만 발표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팬들은 항상 새로운 곡을 기다려 주시지만, 저는 차근차근, 솔직한 마음을 담아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 그래서 천천히 가사를 쓰고, 제 감정을 담아 표현하고 싶었다. 회사에서도 스케줄이 계속 추가되고 있어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좋은 곡들이 모이면 앨범으로 낼 생각이다. 지금은 새 회사에 들어와 처음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사람들에게 제 음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앞으로 더 많은 곡을 선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아이컨택컴퍼니

-영상 댓글을 보면 '제이미 하고 싶은 거 다해서 보기 좋다'라는 댓글이 많은데 대중성과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고민은 없나.

▶어릴 때는 욕심이 많아서 무조건 내가 하고 싶은 곡이 맞다고 생각했다. 음악을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곡을 한다면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리지 멜론에 올리지 않는다. 지금은 생각이 바뀌어서 대중의 공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중 픽'을 받는 노래를 쓰는 게 저의 숙제다.

<【N인터뷰】③에 계속>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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