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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레알 레전드', '브라질 동료' 비니시우스 발롱도르 수상 실패에 난리 났다...라리가 회장은 "피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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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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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불발,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

영국 '데일리 포스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카림 벤제마는 이번 발롱도르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의 품에 안겼어야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29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4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28, 시티)를 수상자로 발표했다.

로드리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상태였으나, 목발을 짚고 시상식에 참석해 라이베리아 전 대통령이자 아프리카 출신 유일한 발롱도르 수상자인 조지 웨아에게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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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는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50경기 출전해 9골과 1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팀의 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에 기여했으며, 7월 유로 2024에서는 스페인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MVP에 선정됐다.

로드리가 수상자로 발표된 후, 팬들은 유력 후보로 거론되었던 비니시우스에게 주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시상식 참석을 전면 취소했으며, 비니시우스뿐 아니라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도 불참했다.

발롱도르 수상자 외에도 크루이프 트로피(감독상)와 올해의 팀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상이 있었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시상식에 불참해 트로피를 현장에서 받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프랑스 풋볼 편집장 뱅상 가르시아의 말을 인용해, "매우 근소한 차이였다. 비니시우스 외에도 주드 벨링엄과 다니 카르바할이 톱5에 들며 점수가 분산됐다. 이는 지난 시즌 여러 선수가 팀을 이끌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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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이 설명을 납득하지 않는 듯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그의 인종차별 반대 활동이 발롱도르 수상 실패의 원인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할 것을 예상하고 시상식 참석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수상자 로드리를 향한 존중, 인정은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비니시우스와 공격 조합을 맞췄던 벤제마도 같은 생각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벤제마는 "비니시우스와 대화를 나눴다. 슬퍼하고 있었다. 당연하다. 난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드리에겐 개인적인 감정은 없지만, 그는 내가 앉아서 중계를 볼 때 '와'소리 나오는 플레이를 선보이진 않았다"라며 더 화려한 플레이를 펼친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에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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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 선'에 따르면 비니시우스의 대표팀 동료 히샬리송도 같은 의견을 전했다. 그는 "축구를 좋아하는 우린 모두 매 시즌 개인 수상을 원한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브라질 국민들은 오랜만에 우리나라에서 또 한 명의 발롱도르 수상자가 탄생하는 것을 기대하며 잠에서 깼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안타깝게도,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발롱도르는 비니시우스에게 가지 못했다. 물론 로드리는 최고의 선수이며 최고 중 하나다. 하지만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며 축구를 잃어버렸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동료들의 주장에도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시상식 불참이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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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테바스 회장은 "레알은 시상식에 참여해야 했다. 100명의 언론인이 투표하는 정직한 프랑스 풋볼의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지 말아야 했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레알의 피해자 의식은 과도하다. 우리는 스페인에서도 이러한 품격 없는 모습을 경험하고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를 비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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