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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국대팸이 17개월 만의 승리를 기록했다.
3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발라드림과 국대패밀리의 챌린지리그 예선전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슈퍼리그 승격과 리그 방출이 걸린 챌린지리그 예선전이 펼쳐졌다. 지난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발라드림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슈퍼리그 승격이 한발 더 가까이 다가오게 되어 선수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또한 국대팸은 지난 경기 대패로 이번 경기에서 또 패배를 할 경우 리그 방출이 목전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 이에 국대팸은 1승을 목표로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관중석에서 이들을 지켜보는 구척장신과 아나콘다는 각각 자신들이 패배했던 팀을 응원하는 상황이 되어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분위기는 완전히 국대팸이었다. 발라드림은 제대로 된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국대팸에 끌려다니기만 했던 것.
지난 경기에서 경기를 지배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패배를 했던 국대팸, 이번에는 달랐다. 황희정은 동생의 플레이를 연상케 하는 돌파로 서문탁의 마크를 뚫고 팀의 첫 득점을 기록한 것.
이에 발라드림 오범석 감독은 아연실색했고, 선수들에게 급히 전방 압박을 지시했다. 그러나 이 전술도 국대팸에게 먹히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박하얀이 지난 경기를 설욕하며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추가골을 만들어낸 것. 수비가 복귀를 채하기도 전에 속공으로 득점에 성공한 박하얀의 플레이는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오범석 감독은 발라드림 선수들에게 "우리가 지금 제일 차이 나는 게 뭔지 알아? 집중력 그리고 몸싸움이 안 되는 거다"라며 후반전에는 집중력을 높이고 몸싸움에서 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발라드림은 시종일관 국대팸의 분위기에 끌려갔다. 김수연의 실수로 프리킥 찬스 얻은 발라드림은 귀한 기회를 그대로 날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경서의 프리킥골은 발라드림에게 추격의 불씨를 만들어주었다. 이에 국대팸은 긴장했다. 한 골만 더 실점을 하게 될 경우 경기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
전반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국대팸은 후반전에 더 달아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쉽지 않았다. 거듭된 찬스에도 골은 더 들어가지 않았고 이에 국대팸은 수비를 강화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발라드림은 어떻게든 동점골을 만들려 끊임없이 공격을 했다. 양 팀 모두 추가점은 쉽지 않았다.
결국 국대패밀리가 17개월 만에 승리를 거두고 정말 오랜만에 눈물이 아닌 웃음으로 경기를 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백지훈 감독은 "우리가 알에서만 깨어나면 국대팸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했잖냐. 이제 우리가 진짜 알에서 깨어난 것 같다"라며 앞으로의 비상을 자신해 이후 국대팸이 어떤 플레이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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