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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16강에서 레스터 시티를 5-2로 제압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 직전, 부진에 빠져 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후벤 아모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당장 팀에 합류하지 않았고, 레스터 시티전은 루드 반 니스텔루이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텐 하흐 감독이 나간 맨유는 엄청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전반 15분 박스 앞에서 볼을 받은 카세미루가 놀라운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골키퍼가 어찌할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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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스터 시티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3분 레스터 시티의 코너킥 상황에서 안드레 오나나가 이를 걷어내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박스 안에 있던 빌랄 엘 카누스가 볼을 잡아 감각적인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맨유는 당황하지 않았다. 만회골을 내준지 3분 만에 3번째 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맨유가 좋은 위치의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수비벽 맞고 굴절되며 레스터 시티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유의 공세가 이어졌다. 3분 만에 4번째 골을 넣으며 레스터 시티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이번엔 박스 안에서 카세미루가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은 골대 맞고 나왔다. 하지만 카세미루가 다시 달려들며 완벽히 레스터 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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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4분 맨유가 5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번에도 페르난데스였다. 측면에서 마커스 래시포드와 볼을 주고받은 페르난데스는 하프 스페이스를 돌파했다. 단숨에 일대일 상황이 만들어졌고, 페르난데스는 골키퍼를 가볍게 속인 뒤, 빈 골문에 볼을 차 넣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맨유가 대승과 함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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