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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목)

‘유퀴즈’ 지드래곤, 10년만의 토크쇼 출연…“’삐딱하게’ 후 은퇴 생각했지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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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지드래곤이 잠시 은퇴를 생각했던 일을 들려줬다.

30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7년만의 신곡으로 돌아온 지드래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지드래곤은 “토크쇼라고 해야 하나요? 한 10년 만이라서”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힐링캠프’가 마지막이었다고”라는 유재석의 말에 “네, 오늘도 캠프 온 것 같긴 한데”라고 우스갯소리를 한 그는 절친 조세호와의 에피소드로 웃음을 주며 긴장을 풀었다.

창작의 희열과 고통을 이야기하는 지드래곤의 토크를 듣던 유재석은 “항간에 ’권지용의 하드디스크엔 미공개 된 수백 곡이 쌓여있다’는 말이 있는데”라며 “‘이건 정말 안 쓸 것 같다’ 하는 건 우리 줘요. GD 이름으로 주기 그러면 다른 이름으로. 몇 곡만 세일을 해요”라고 졸라 웃음을 줬다.

“한 곡도 없는 것 같네요”라며 어깨를 으쓱한 지드래곤은 “앨범에 한 곡을 넣기 위해 일곱 곡 정도를 써요. 타이틀곡 하나 쓰려면 두 배로, 14곡은 써요”라며 숱한 노력 끝에 하나의 앨범이 나오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7년 만의 컴백곡을 궁금해 하는 유재석에 지드래곤은 흔쾌히 신곡의 한 소절을 공개했다.

화제가 ‘패션’으로 넘어가자 지드래곤의 목소리 톤이 한층 높아졌다. “지디도 못 구하는 지디템이 있다고 해요”라는 유재석의 말에 “다 형이 사요”라며 조세호를 가리켜 웃음을 준 지디는 “국내에 들어오는 남성복은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아서 여성복 큰 사이즈를 입어야 하는데 1,2벌 밖에 안 들어와요. 분명히 오더는 제가 해요, 홀드도 했던 것 같아요. 다음 날 보면 세호 형이 입고 있어요”라고 폭로. “가격이 어마어마해요. 저도 홀드를 한 건 가격에 놀라서. ‘어떻게 이 돈을 주고 사?’ 했는데 ‘어? 주고 샀어 형?’”이라고 해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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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한편 유재석은 “‘삐딱하게’ 내고 ‘이제 앨범을 그만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지드래곤은 “제가 서른이 아직 안 됐을 때예요. 제가 6살부터 연습생 시절을 거쳐서 19살에 데뷔를 하고 이제 다음 해면 군대 갈 나이가 됐는데 제가 ‘권지용’으로 산 시간은 4~5년이더라고요”라며 “제가 누군지 모르겠더라고요. 이 일이 너무 좋아서 시작했고 아직도 좋아하고 사랑을 받고 있는데 ‘내가 행복한가? 행복해야 하는데’”라고 혼란을 겪었던 심경을 들려줬다.

자신의 월드투어를 위해 함께해주는 스태프 100여 명을 생각하면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다고 털어놓은 지디는 “좋지 않은 기분이 드는데 표현할 수 없으니까. 겉으로 보기엔 이상이 없는데 속이 곪았다고 해야 하나? 월드투어 할 때 가장 많이 한 질문이 ‘여기 어디야?’예요, 스태프가 ‘옆 나라 와있어요’ 해주고”라며 “정신이 사실 멀쩡하기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오랜 시간 같은 환경에서 지내면서 혼란스러웠던 때라고 생각해요”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지디는 “요즘에는 반대로 돼야할 것 같아요, 너무 지용이로 살아서”라는 말로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그는 “저 자신을 가볍게 놨어요, 좋은 의미로. 지금 날씨처럼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고 적당해요”라며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살고 있는 일상을 전했다.

“GD를 미치도록 부러워하는 한 88년생의 질문이 와 있어요”라는 유재석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지용아 안녕”이라는 광희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웃음을 줬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뭘까?”라는 질문이 끝나자마자 지드래곤은 “네가 잘됐으면 좋겠어”라며 자신은 오히려 광희가 부럽다고 해 유재석을 폭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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