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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53세' 이서진, 갱년기 고백 "불안하고 초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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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서진이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SBS '틈만나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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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생인 배우 이서진이 갱년기 증상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틈만나면,' 10회에서는 유재석과 유연석이 '틈 친구' 이서진과 함께 펜싱 학원 선생님, 어린이집 교사의 틈새 시간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틈만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다.

이날 유연석은 이서진에게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느냐"고 물었고, 이서진은 "집에서는 절대 안 해먹는다. 아침에 요거트 이런 거 먹는다"라고 답했다. "'서진이네'에서 요리 많이 하지 않냐"는 질문에 이서진은 "'서진이네'는 돈 받고 하는거잖아"라고 솔직하게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냐고 묻자 이서진은 "내 몸 하나 가누기도 힘들다"며 "반려동물을 키우면 집에 들어갔을 때 달려들잖아. 나는 집에 들어갔을 때 조용한 게 좋다. 불도 내가 켜는 게 좋다. 혼자 있을 때는 불을 하나만 켜놓는다"라고 밝혔다.

이서진은 어느덧 50세가 넘은 나이를 언급하며 "체력이 떨어지니 꼰대가 되는 거다. 내 체력이 떨어져 남보다 내 생각을 먼저 한다. 그래서 꼰대가 되는 거"라고 말했다.

이에 유연석은 "나도 마흔 되니까 드라마 찍을 때 밤 신이 되면 눈이 꺼지기 시작한다. 옛날에 서진이 형이랑 찍을 때는 밤을 새도 열정이 살아있었다. 신인 때라"라며 이서진과의 과거 드라마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갱년기 증상도 털어놓은 이서진은 "요즘 별 일도 없는데 불안하고 초조함이 있다. 그리고 열이 났다가 식었다가 한다"면서 "아무 일이 없는데 갑자기 몸이 아플 때 '왜 아프지?' 이런 생각에 불안하고 초조해진다. 내 나이 또래가 쓰러졌다는 말이 들리면 나도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이서진은 "(과거에는) 골프를 이틀 연속 쳐도 별로 안 힘들었다. (요즘은) 하루 쳐도 다음 날 힘들다. 그래서 연습을 잘 안 한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틈만 나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SBS에서 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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