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서비스인 코파일럿 AI 챗봇으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챗GPT와 코파일럿 모두 답변 제공, 텍스트 및 이미지 생성, 대화 진행에 뛰어나다. 무엇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챗GPT와 코파일럿 모두 유료 요금제인 챗GPT 플러스(ChatGPT Plus)와 코파일럿 프로(Copilot Pro)를 제공한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AI 챗봇에 왜 비용을 지불해야 할까? 추가 혜택이 그만큼의 가치를 제공할까? 프리미엄 AI 챗봇에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면, 챗GPT 플러스와 코파일럿 프로의 장점과 사용 경험을 비교한 내용을 참고해 보자.
코파일럿 프로의 장점
코파일럿 프로는 월 20달러로 “최신 AI 모델에 대한 우선 접근권, 더 높은 사용 한도, 새로운 기능의 얼리 액세스”를 제공한다. 기본 버전의 코파일럿 AI 챗봇보다 더 발전하고 강력한 버전인 셈이다.코파일럿 프로는 2024년 1월에 처음 출시된 이후 여러 차례 업데이트되었으며, 새로운 GPT가 통합되고 기능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2024년 5월에는 오픈AI의 GPT-4o 모델이 추가되었고, 챗GPT와 차별화되는 추가 학습을 진행해 기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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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 프로에 가입하면 새로운 모델에 대한 우선 접근권이 제공돼 더 나은 생성형 AI 성능을 통해 더욱 유용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무료 사용자는 사용자 수가 많은 특정 피크 시간대에는 최신 AI 모델에 접근할 수 없다. 또한, 코파일럿 프로 사용자는 AI 챗봇과 음성 대화가 가능한 코파일럿 보이스(Copilot Voice)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하루에 이미지를 100장까지 생성할 수 있는 크레딧을 받는다(무료 사용자는 15장 제한). 뿐만 아니라, 고유의 맞춤형 GPT를 제작해 특정 작업을 보다 구체적으로 처리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코파일럿 프로의 진정한 매력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응용 프로그램과의 통합에 있다. 워드에서는 문서를 작성, 수정 및 요약할 수 있으며, 엑셀에서는 수식을 생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시각화도 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에서는 슬라이드와 개요를 생성하고, 아웃룩에서는 톤에 맞춘 이메일 작성 및 긴 이메일 스레드 요약이 가능하다. 원노트에서는 노트를 요약하고 할 일 목록을 작성하며 향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2025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코파일럿 프로 통합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구독해야 한다.
챗GPT 플러스의 장점
챗GPT 플러스는 월 20달러로 오픈AI의 챗GPT AI 챗봇에서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최신 GPT-4o 모델에 대한 더 높은 접근성과 서비스 전반에 걸친 안정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서버 다운타임이 발생하면 무료 사용자는 접근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지만, 플러스 가입자는 그렇지 않다.또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GPT를 만들 수 있다. 필자는 지난 1년 동안 몇 가지 맞춤형 GPT를 만들었다. 코딩, 여행 계획, 스프레드시트 작업, 언어 학습 등 유용한 서드파티 GPT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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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플러스는 다양한 데이터 작업을 지원한다. 문서, 이미지 또는 PDF 파일을 업로드하면 해당 내용을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변한다. 이미지의 경우 편집하거나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할 수도 있다.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해하며, 챗GPT 창 내에서 문서 및 코드 작업을 할 수 있는 캔버스 편집 도구도 제공한다.
챗GPT 플러스도 ‘어드밴스드 보이스(Advanced Voice)’라는 음성 기능을 제공한다. 남녀 목소리와 다양한 지역의 억양을 지원하며, 말투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때로는 약간의 유머 감각도 보여준다. 챗GPT 플러스에는 메모리 기능이 있어 사용자와의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해 맥락을 더욱 잘 이해한다.
코파일럿 프로 vs. 챗GPT 플러스
지난 몇 달 동안 코파일럿 프로와 챗GPT 플러스를 다양한 작업에 사용해 본 결과, 둘 다 효과적이고 유능한 AI 어시스턴트였다. 그러나 각각 몇 가지 고유한 기능이 있으며, 특정 작업에서는 한쪽이 더 뛰어난 결과를 보일 때도 있었다. 소프트웨어 통합과 사용 가능성 면에서는 코파일럿 프로가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모바일, 웹, 윈도우,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및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플리케이션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선호하지만, 워드, 엑셀 또는 아웃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용자에게는 코파일럿 프로가 매우 유용하다.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찾거나 이메일과 문서를 빠르게 작성하고 많은 시간을 소모하는 자료를 요약하는 데 뛰어나다.
반면, 수학과 코딩에서는 챗GPT 플러스가 더 우수하다. 필자는 게임 개발 프로젝트에서 두 도구를 모두 활용했는데, 챗GPT 플러스가 더 정확한 답변을 제공했다. 간단한 예로, 필자가 플레이하는 게임에서 특정 주사위를 굴려서 특정 결과가 나올 확률을 계산해 달라고 요청했다. 두 챗봇에 다음과 같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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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주사위 4개를 굴렸을 때, 각 주사위에서 3 이상이 나올 확률을 기준으로 성공 횟수가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일 확률은 각각 얼마인가?
코파일럿 프로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d10 주사위 4개를 굴렸을 때 각 주사위가 3 이상이 나올 확률은 70%입니다. 이는 10개의 가능한 결과 중 8개가 이 조건을 만족하기 때문입니다.
10개의 가능한 결과 중 8개가 성공 조건을 충족하므로, 실제로는 성공 확률이 80%다. 챗GPT 플러스는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 상황에 대한 더 상세한 확률 분석을 제공했다. (스크린샷 참조) 이후 실패한 주사위가 제거되는 복잡한 상황을 추가해 보았는데, 챗GPT 플러스는 이 부분도 정확하게 처리했다.
코파일럿 프로는 오류를 수정한 후에는 제대로 작동했지만, 문제는 처음에 오류를 직접 수정해야 했다는 점이다. 만약 사용자가 오류를 식별할 지식이 부족했다면,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문제는 상황에 따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고급 작업을 요청했을 때 코파일럿 프로는 ‘깊게 생각하기(Think Deeper)’ 모드를 활성화하기 전까지는 수행을 거부했다. 모드를 활성화하자 요청을 수락하고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지만, 처리 속도가 상당히 느렸다.
두 프리미엄 AI 챗봇 모두 음성 모드를 지원하지만, 챗GPT 플러스가 기능이 더 세련되고 완성된 느낌을 준다. 챗GPT 플러스는 다양한 음성 옵션을 제공해 선택할 수 있으며, 발음과 억양도 더 자연스러워 실제 사람과 비슷한 대화를 할 수 있다. 두 서비스 모두 말투와 스타일을 조절할 수 있고 유머 섞인 대화도 가능하지만, 코파일럿은 여전히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든다. 반면 챗GPT 플러스는 더 실제 사람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대화 중 잠깐 멈춤이 있을 때 사용자가 말을 마치지 않아도 자신이 말을 시작할 타이밍으로 판단해 끼어드는 경우가 있다. 다소 성가실 수 있지만, 훨씬 현실적인 대화 방식이다.
코파일럿 프로는 자기 참조적인 특성이 있다. 예를 들어 술집에서 드워프 역할을 요청했을 때 “드워프로서: 나는 [드워프 이름]이고…”처럼 캐릭터에 바로 몰입하지 않고 설명형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코파일럿 프로는 ‘깊게 생각하기’ 모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확실히 더 빠르다. 챗GPT 플러스도 지난 1년간 응답 속도가 빨라졌지만, 최신 GPT-4o 모델은 답변을 생성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 반면 코파일럿 프로는 같은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이미지 생성 기능은 두 챗봇 모두 성능이 뛰어나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사용 시 코파일럿 프로는 무료 스톡 이미지 검색도 지원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또 하나의 이점이 된다.
어떤 프리미엄 AI 챗봇이 적합할까?
코파일럿 프로와 챗GPT 플러스 모두 완벽하지 않은 도구로, 각기 다른 용도와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최상의 효과를 발휘한다. 두 AI 챗봇 모두 작업 보조와 AI의 도움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유용하다.둘 중 어느 것도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며, 어느 하나가 무조건 더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필자는 챗GPT를 선호한다.
챗GPT 플러스는 고급 음성 모드에서 더욱 정확하고 능력이 뛰어났다. 필자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자주 사용하지 않아 코파일럿 프로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생태계에 깊이 들어와 있는 사용자라면 코파일럿 프로가 더 적합할 수 있다. 이미 M365 구독을 보유하고 있다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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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 Martindale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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