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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서 뛴다고 무시?' 호날두 넌 또 왜 그래?… 발롱도르 패싱 '유망주상' 투표 요구 2년 연속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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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발롱도르 5회 수상에 빛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유망주들에게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2년 연속 사용하지 않았다.

프랑스 풋볼 수석 에디터 뱅상 가르시아는 지난 29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년 연속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역대 발롱도르 수상자는 향후 모든 부문에 투표할 수 있는 특권이 있지만, 5회 수상에 빛나는 호날두는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가르시아는 호날두가 시상식의 결정에 아주 화난 투표권자 중 한 명이었다고 알렸다. 호날두가 작년에 투표에서 기권하고 리오넬 메시의 불공정한 여덟 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겨냥한 비판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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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메시와 호날두 모두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들지 못했다. 이는 2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가르시아는 영국 매체 더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발롱도르) 수상자는 미래의 모든 시상식에 참여할 수 있지만 모두가 그렇게 선택하지는 않는다.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몇몇 사람들은 불만을 느낀다. 호날두와 직접 소통하지 않았다. 그의 감정을 단언할 수 없지만, 코파 트로피 투표에서 볼 수 있듯 그는 지난해와 올해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하다"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발롱도르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시상식을 함께 꾸린다. UEFA에 따르면, 남자 발롱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 안에 드는 국가의 대표 기자 1명이 투표를 진행하고 여자 발롱도르는 상위 50위 안에 드는 국가 기자 1명이 투표한다.

기자 대표단들은 프랑스 풋볼, 레퀴프 편집팀, 그리고 이전 시즌 최우수 투표자(남자 코스타리카, 여자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남자 상에는 UEFA 앰버서더로 루이스 피구, 여자 상에는 나딘 케슬레가 선정한 최종 후보 30명 중 10명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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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10명은 순위에 맞춰서 15, 12, 10, 8, 7, 5, 4, 3, 2. 1점을 각각 받는다. 발롱도르는 가장 높은 숫자를 받은 선수가 받는다.

이전 발롱도르 수상자는 2024년 7월 31일 기준 21세 이하 선수 중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코파 트로피' 투표에 참여한다. 발롱도르 수상자들은 오직 이 부문에서만 투표에 참여하게 되며 역시 앞서 언급한 프랑스 풋볼, 레퀴프 편집팀, 이전 시즌 최우수 투표자, 그리고 피구가 추린 10명의 후보 중 3명을 골라 5, 3, 1점을 각각 부여한다.

이번 코파 트로피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받았고 2위는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 3위는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지했다.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이 연속해서 코파 트로피를 차지한 가운데, 호날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투표에 불참하면서 시상식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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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첫 발롱도르를 받은 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13년, 2014년, 2016년, 그리고 2017년까지 총 다섯 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는 코파 트로피 투표권이 있었지만, 2년 연속 투표하지 않았다.

더욱이 호날두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시즌 공식전 45경기 44골을 넣고 대표팀에서도 해당 기간 A매치 13골을 기록, 모든 공식 대회 56경기 57골을 넣었다.

이는 충분히 호날두가 가장 많은 득점자에게 수여하는 '게르트 뮐러' 상을 받을 수 있는 수치였다. 뮐러상을 받은 킬리앙 음바페(PSG),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52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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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프랑스 풋볼은 게르트 뮐러 트로피가 유럽 클럽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상이라고 공언하면서 호날두에게 아예 자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알나스르든 인터 마이애미(미국)든 유럽에 없기 때문에 호날두나 메시나 최다 득점으로 발롱도르에서 '게르트뮐러' 트로피를 받을 일은 아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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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드리는 프랑스 풋볼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생애 첫 발롱도르 수상이자 맨체스터 시티 소속 선수가 받은 첫 발롱도르다.

시상식 가장 마지막 순서로 남자 발롱도르 부문이 남았다. 시상자로는 지난 1995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아프리카 최초의 수상자인 조지 웨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참석했다.

발롱도르 최종 후보 4인은 로드리를 포함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다니 카르바할(이상 레알 마드리드)이었다.

하지만 레알 선수단이 이날 시상식에 모두 불참하면서 사실상 로드리의 수상 가능성이 99%에 달했다. 그리고 마침내 조지 웨아의 입에서 "로드리"가 터져 나왔다.

로드리는 부상으로 목발을 짚은 채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눈물을 보인 뒤, "엄청난 밤이다"라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프랑스 풋볼과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 시상식에 또 다른 해에 이곳에 오게 돼 감사하다. 또 나를 투표해 준 모든 분들과 나를 믿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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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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